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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목욕 금지에 꼼수 판매?…지자체 해석도 제각각
입력 2021.06.11 (21:49) 수정 2021.06.11 (21:58)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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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달목욕이 모두 금지됐는데요,

일부 목욕탕이 이를 어기고, 꼼수 영업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구·군마다 다른 지침 탓에 회원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목욕탕입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달목욕 상품 판매가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헬스와 사우나를 합친 상품은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사실상 달목욕이 가능한 겁니다.

[담당 직원/음성변조 : "한 달에 17만 원이고, 결합상품으로 하시면 (사우나) 이용 가능하시고요. (헬스하고 나면 매일 쓸 수 있는 거죠. 목욕탕?) 네."]

부산 연제구의 또다른 목욕탕.

이곳도 버젓이 결합 상품을 판매합니다.

[담당 직원/음성변조 : "목욕은 기본으로 이용하셔야 해서 다 포함이 되어 있는 거거든요."]

감염 확산을 막으려 달목욕을 금지했는데, 정기 이용권처럼 쓸 수 있는 결합 상품을 판매해 꼼수 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단속에 나서는 구·군도 해석이 제각각입니다.

부산 남구는 헬스 사우나 결합상품은 정기권과 같다고 보고,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영구는 목욕 횟수권이 30회만 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목욕탕 업주들은 이용권 판매가 수익의 큰 부분인 데다, 회원 유출로 피해가 크다고 호소합니다.

[목욕탕 업주/음성변조 : "인접 구에서는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니까….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그걸 손해 본다 생각하고 그냥 개월 단위로 등록이 가능한 곳으로 가버리는 거죠."]

부산시는 결합상품의 경우 특정 기간 이용하는 목욕 횟수권 판매는 안 된다며, 담당 기초자치단체가 단속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산지역의 목욕탕은 800여 개.

허술한 방역 지침 탓에 지키는 곳만 손해라는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소연

  • 달목욕 금지에 꼼수 판매?…지자체 해석도 제각각
    • 입력 2021-06-11 21:49:44
    • 수정2021-06-11 21:58:15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달목욕이 모두 금지됐는데요,

일부 목욕탕이 이를 어기고, 꼼수 영업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구·군마다 다른 지침 탓에 회원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목욕탕입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달목욕 상품 판매가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헬스와 사우나를 합친 상품은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사실상 달목욕이 가능한 겁니다.

[담당 직원/음성변조 : "한 달에 17만 원이고, 결합상품으로 하시면 (사우나) 이용 가능하시고요. (헬스하고 나면 매일 쓸 수 있는 거죠. 목욕탕?) 네."]

부산 연제구의 또다른 목욕탕.

이곳도 버젓이 결합 상품을 판매합니다.

[담당 직원/음성변조 : "목욕은 기본으로 이용하셔야 해서 다 포함이 되어 있는 거거든요."]

감염 확산을 막으려 달목욕을 금지했는데, 정기 이용권처럼 쓸 수 있는 결합 상품을 판매해 꼼수 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단속에 나서는 구·군도 해석이 제각각입니다.

부산 남구는 헬스 사우나 결합상품은 정기권과 같다고 보고,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영구는 목욕 횟수권이 30회만 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목욕탕 업주들은 이용권 판매가 수익의 큰 부분인 데다, 회원 유출로 피해가 크다고 호소합니다.

[목욕탕 업주/음성변조 : "인접 구에서는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니까….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그걸 손해 본다 생각하고 그냥 개월 단위로 등록이 가능한 곳으로 가버리는 거죠."]

부산시는 결합상품의 경우 특정 기간 이용하는 목욕 횟수권 판매는 안 된다며, 담당 기초자치단체가 단속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산지역의 목욕탕은 800여 개.

허술한 방역 지침 탓에 지키는 곳만 손해라는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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