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병원서 AZ 백신 정량 절반만 투여…접종 위탁 계약 해지돼

입력 2021.06.12 (13:07) 수정 2021.06.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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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정량의 절반 가량만 접종자들에게 투여해 접종 위탁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어제(11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때 정량의 절반만 투여했다는 민원 신고가 구청에 접수됐습니다.

이 병원은 "백신을 절반 정도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며 일부 접종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소가 이달 8일 병원에서 진료 차트 등을 확인한 결과 전체 접종자 중 40여명이 정량의 절반가량인 0.25∼0.3㎖만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자였습니다.

방역 당국이 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정량은 1차와 2차 모두 0.5㎖입니다.

남동구는 어제 이 병원과 백신 접종 위탁 계약을 해지한 뒤 접종 예약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습니다.

남동구 측은 "민원 신고 뒤 질병관리청에 유선으로 문의한 결과, '정량보다 적게 접종했더라도 절반 이상이면 접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해당 병원 접종자 중 정량의 절반 이하를 투여받은 인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보건소에서 사실 관계 조사 중이며 다수의 오접종 발생시 위탁의료기관 계약해지 등 보건소에서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별 정량 접종 시행, 과오접종 방지 위한 주의 당부 등이 담긴 공문을 지자체와 접종기관에 보낼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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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한 병원서 AZ 백신 정량 절반만 투여…접종 위탁 계약 해지돼
    • 입력 2021-06-12 13:07:42
    • 수정2021-06-12 22:20:55
    사회
인천 한 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정량의 절반 가량만 접종자들에게 투여해 접종 위탁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어제(11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때 정량의 절반만 투여했다는 민원 신고가 구청에 접수됐습니다.

이 병원은 "백신을 절반 정도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며 일부 접종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소가 이달 8일 병원에서 진료 차트 등을 확인한 결과 전체 접종자 중 40여명이 정량의 절반가량인 0.25∼0.3㎖만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자였습니다.

방역 당국이 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정량은 1차와 2차 모두 0.5㎖입니다.

남동구는 어제 이 병원과 백신 접종 위탁 계약을 해지한 뒤 접종 예약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습니다.

남동구 측은 "민원 신고 뒤 질병관리청에 유선으로 문의한 결과, '정량보다 적게 접종했더라도 절반 이상이면 접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해당 병원 접종자 중 정량의 절반 이하를 투여받은 인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보건소에서 사실 관계 조사 중이며 다수의 오접종 발생시 위탁의료기관 계약해지 등 보건소에서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별 정량 접종 시행, 과오접종 방지 위한 주의 당부 등이 담긴 공문을 지자체와 접종기관에 보낼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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