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영국서 AZ 글로벌 CEO 만나 “한국 백신 생산능력 활용해달라”

입력 2021.06.12 (19:32) 수정 2021.06.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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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계기에 영국 콘월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글로벌 CEO를 면담하고,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이어 바이오헬스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면담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사와의 기술이전과 생산 협력 등의 성과를 돌아보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소리오 CEO는 "문 대통령을 만나 굉장히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며 "협력모델을 지원해 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아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이며 며 국내에선 지난 2월 처음으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오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소리에 CEO에게 상반기 국내 1,4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에 애써준 노력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하반기에도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 아니라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백신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 협력을 제안하고, 정부는 모든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파스칼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를 토대로, 한국 정부는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러한 한국의 생산 여건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콘월=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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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2 1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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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계기에 영국 콘월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글로벌 CEO를 면담하고,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이어 바이오헬스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면담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사와의 기술이전과 생산 협력 등의 성과를 돌아보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소리오 CEO는 "문 대통령을 만나 굉장히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며 "협력모델을 지원해 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아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이며 며 국내에선 지난 2월 처음으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오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소리에 CEO에게 상반기 국내 1,4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에 애써준 노력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하반기에도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 아니라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백신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 협력을 제안하고, 정부는 모든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파스칼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를 토대로, 한국 정부는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러한 한국의 생산 여건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콘월=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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