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옛 동료’ 에릭센, 경기 중 쓰러져 병원 이송…덴마크, 핀란드에 0-1 패배

입력 2021.06.13 (04:59) 수정 2021.06.1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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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2일(현지시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핀란드전 도중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드필더 에릭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0대 0이던 전반 42분쯤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짧은 패스 직후 앞으로 쓰러진 겁니다.

팀 동료들은 곧바로 에릭센을 돕기 위해 달려갔고 의료 요원을 요청하는 손짓을 보냈습니다.

의료진들은 운동장에서 1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동료 선수들이 에릭센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1만 6천 명의 관중은 숨죽인 채 이 장면을 지켜보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기 진행요원들이 흰색 가림천을 세운 가운데 에릭센은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고,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이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축구연맹도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했으며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에릭센이 안정적이고 의식을 회복했다고 밝히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경기는 90분 남짓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덴마크는 재개된 경기에서 실점하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고 핀란드에 0대 1로 졌습니다.

에릭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동료였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토트넘의 '중원 살림꾼' 역할을 수행했지만 결국 토트넘과 작별하고 작년 초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인터밀란의 팀 닥터인 피에로 볼피는 AP통신에 에릭센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고 자신이 아는 어떤 질병도 없다면서 팀 입단 후 모든 의료 테스트를 문제없이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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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3 04:59:54
    • 수정2021-06-13 05: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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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2일(현지시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핀란드전 도중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드필더 에릭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0대 0이던 전반 42분쯤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짧은 패스 직후 앞으로 쓰러진 겁니다.

팀 동료들은 곧바로 에릭센을 돕기 위해 달려갔고 의료 요원을 요청하는 손짓을 보냈습니다.

의료진들은 운동장에서 1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동료 선수들이 에릭센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1만 6천 명의 관중은 숨죽인 채 이 장면을 지켜보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기 진행요원들이 흰색 가림천을 세운 가운데 에릭센은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고,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이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축구연맹도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했으며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에릭센이 안정적이고 의식을 회복했다고 밝히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경기는 90분 남짓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덴마크는 재개된 경기에서 실점하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고 핀란드에 0대 1로 졌습니다.

에릭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동료였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토트넘의 '중원 살림꾼' 역할을 수행했지만 결국 토트넘과 작별하고 작년 초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인터밀란의 팀 닥터인 피에로 볼피는 AP통신에 에릭센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고 자신이 아는 어떤 질병도 없다면서 팀 입단 후 모든 의료 테스트를 문제없이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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