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들 ‘전기 수직이착륙기’ 개발에 ‘사활’…우리나라는?

입력 2021.06.13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의 미래 모습으로 기대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s) .

긴 활주로가 필요없는데다, 친환경 교통수단이란 점까지 부각되면서 개발과 생산에 많은 세계적 기업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앞으로 급증할 항공 교통 수요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미 관련 기업들의 인수, 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s) 1천대 사전주문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구 활성화와 자금 확보 등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현지시간으로 10일 밝혔습니다.

출처='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인터넷 홈페이지출처='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인터넷 홈페이지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있는 '브로드스톤 어퀴지션' 스팩과 합병할 계획이며 합병 회사의 가치는 22억달러로 추정됩니다.

이 회사는 합병 예정인 스팩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벤처펀드인 M12, 아메리칸 항공, 롤스로이스 홀딩스, 허니웰 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도 유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아메리칸 항공 그룹과 버진 애틀랜틱 항공, 항공기 임대업체인 아볼론 등이 현재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기 VA-X4를 최대 1천대까지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수직이착륙기인 VA-X4는 최고 시속 약 321㎞(200마일) 속도로 161㎞(100마일) 정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올 연말로 예정된 첫 시험 비행이 지연될수도 있지만, 이 회사는 이번 합병과 상장을 통해 전기 수직이착륙기 상용화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이 투자한 전기 항공기 개발업체인 아처 에이비에이션도 최근 전기 수직이착륙기 '메이커' (아래 사진)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3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해온 메이커는 시속 241㎞(150마일)의 속도로 96㎞(60마일)를 비행할 수 있어 주로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전기 수직이착륙 택시로 이용될 예정.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처에 2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성능이 입증되면 메이커를 최대 200대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국내에서는 경상북도 등 에서 이미 지역에 적합한 도심항공교통 관련 선행연구 등이 진행중입니다.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또 일부 대기업들도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항공교통 연계 산업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적 기업들 ‘전기 수직이착륙기’ 개발에 ‘사활’…우리나라는?
    • 입력 2021-06-13 08:04:52
    취재K

도심항공교통(UAM)의 미래 모습으로 기대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s) .

긴 활주로가 필요없는데다, 친환경 교통수단이란 점까지 부각되면서 개발과 생산에 많은 세계적 기업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앞으로 급증할 항공 교통 수요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미 관련 기업들의 인수, 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s) 1천대 사전주문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구 활성화와 자금 확보 등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현지시간으로 10일 밝혔습니다.

출처='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인터넷 홈페이지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있는 '브로드스톤 어퀴지션' 스팩과 합병할 계획이며 합병 회사의 가치는 22억달러로 추정됩니다.

이 회사는 합병 예정인 스팩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벤처펀드인 M12, 아메리칸 항공, 롤스로이스 홀딩스, 허니웰 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도 유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아메리칸 항공 그룹과 버진 애틀랜틱 항공, 항공기 임대업체인 아볼론 등이 현재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기 VA-X4를 최대 1천대까지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수직이착륙기인 VA-X4는 최고 시속 약 321㎞(200마일) 속도로 161㎞(100마일) 정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올 연말로 예정된 첫 시험 비행이 지연될수도 있지만, 이 회사는 이번 합병과 상장을 통해 전기 수직이착륙기 상용화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이 투자한 전기 항공기 개발업체인 아처 에이비에이션도 최근 전기 수직이착륙기 '메이커' (아래 사진)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3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해온 메이커는 시속 241㎞(150마일)의 속도로 96㎞(60마일)를 비행할 수 있어 주로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전기 수직이착륙 택시로 이용될 예정.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처에 2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성능이 입증되면 메이커를 최대 200대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연합뉴스국내에서는 경상북도 등 에서 이미 지역에 적합한 도심항공교통 관련 선행연구 등이 진행중입니다.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또 일부 대기업들도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항공교통 연계 산업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