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과다 투여’ 병원 위탁 취소…신규 확진 ‘안정세’

입력 2021.06.13 (21:27) 수정 2021.06.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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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안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정량보다 과다 투여했다고 전해드렸었는데, 방역 당국이 결국 이 병원의 위탁 지정을 취소하고, 현장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북 지역 신규 확진이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내일(오늘)부터 3주간 연장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위탁 지정이 취소된 곳은 부안의 한 병원입니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다섯 명에게 나눠 써야 하는 백신 한 병을 한 명에게 전부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이 정량보다 많은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5명, 방역당국이 전북대 병원과 예수병원에 분산 입원시켜 집중 관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다만 약이 아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 큰 문제는 없을 거란 사실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후에도 의료진과 지속 소통으로 관리해드릴 거고요."]

사전 교육에도 불구하고 현장 의료진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특수 주사기가 배정된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와 달리, 얀센의 경우 용량이 큰 일반 주사기를 쓰는 것도 문제입니다.

애초 계획에 없던 추가 물량이다 보니 정량까지만 투여할 수 있는 특수 주사기가 배정되지 않은 겁니다.

전라북도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의 위탁 지정을 취소하고, 의료법 등을 살펴 후속 조치할 예정입니다.

도내 백신 1차 접종 비율이 75퍼센트를 넘어서며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과 지침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다른 기관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긴 건 절대 있어선 안 된단 말씀 거듭 드리고요. 도민들께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과 함께…."]

한편 전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넘게 한 자리를 유지하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0.4로 낮아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다음 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되는데, 방역 당국은 거듭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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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과다 투여’ 병원 위탁 취소…신규 확진 ‘안정세’
    • 입력 2021-06-13 21:27:12
    • 수정2021-06-13 21:44:42
    뉴스9(전주)
[앵커]

부안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정량보다 과다 투여했다고 전해드렸었는데, 방역 당국이 결국 이 병원의 위탁 지정을 취소하고, 현장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북 지역 신규 확진이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내일(오늘)부터 3주간 연장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위탁 지정이 취소된 곳은 부안의 한 병원입니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다섯 명에게 나눠 써야 하는 백신 한 병을 한 명에게 전부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이 정량보다 많은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5명, 방역당국이 전북대 병원과 예수병원에 분산 입원시켜 집중 관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다만 약이 아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 큰 문제는 없을 거란 사실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후에도 의료진과 지속 소통으로 관리해드릴 거고요."]

사전 교육에도 불구하고 현장 의료진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특수 주사기가 배정된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와 달리, 얀센의 경우 용량이 큰 일반 주사기를 쓰는 것도 문제입니다.

애초 계획에 없던 추가 물량이다 보니 정량까지만 투여할 수 있는 특수 주사기가 배정되지 않은 겁니다.

전라북도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의 위탁 지정을 취소하고, 의료법 등을 살펴 후속 조치할 예정입니다.

도내 백신 1차 접종 비율이 75퍼센트를 넘어서며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과 지침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다른 기관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긴 건 절대 있어선 안 된단 말씀 거듭 드리고요. 도민들께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과 함께…."]

한편 전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넘게 한 자리를 유지하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0.4로 낮아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다음 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되는데, 방역 당국은 거듭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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