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는 또 하나의 희망백신”…예방접종센터의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입력 2021.06.14 (07:38) 수정 2021.06.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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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인원이 늘어나면서 가장 바빠진 곳은 예방접종센터처럼 접종 업무를 맡은 현장이겠죠,

이곳에선 의료인력과 공무원 외에도 서울에서만 매일 4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률을 높인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들을 김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맞는 예방접종센터.

입구부터 자원봉사자가 사전예약 신청자를 맞이합니다.

["이쪽으로 들어가세요."]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면서 하루종일 접수 창구에 예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맨 끝으로 가서 접수하세요."]

이곳에선 75세 이상 노년층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습니다.

평일은 11시간, 토요일은 6시간 동안 운영하는데, 하루 최대 천 여 명이 백신을 맞습니다.

구청과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운영이 빠듯한 상황이어서 8명의 자원봉사자가 오전, 오후 교대로 일을 돕습니다.

[임명교/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 "엘리베이터 (안내)라든가, (동선) 안내라든가, 어르신들 의자에 앉혀드리고 옷 입혀드리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데, 저희가 모집하는 걸 보고 거기에 자원을 했습니다."]

동선 안내부터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조금 더 오래 있고 (지켜보고) 싶으세요?) 아니지. (그러면, 15분 (있으면) 알람 울리니까 그때 제가 올게요.)"]

서울시 내 예방접종센터 27곳에서 매일 4백여 명이 의료진을 돕고 있습니다.

[이희래/코로나19 백신 접종자 : "나도 좀 젊었으면 이런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게 안전하게 질서대로 잘하시는 것 보니까 너무 감사해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참여한 시민 자원봉사자는 모두 7천3백여 명,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공헌한 숨은 공신들입니다.

[김은아/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 "어르신들이 가시면서 제 손을 탁 잡으시고는 뭘 주세요. 사탕이 한 개 탁 들어있더라고요. 정말 별거 아니잖아요, 사탕 한 개. 그런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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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자는 또 하나의 희망백신”…예방접종센터의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 입력 2021-06-14 07:38:52
    • 수정2021-06-14 07:51:00
    뉴스광장(경인)
[앵커]

백신 접종 인원이 늘어나면서 가장 바빠진 곳은 예방접종센터처럼 접종 업무를 맡은 현장이겠죠,

이곳에선 의료인력과 공무원 외에도 서울에서만 매일 4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률을 높인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들을 김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맞는 예방접종센터.

입구부터 자원봉사자가 사전예약 신청자를 맞이합니다.

["이쪽으로 들어가세요."]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면서 하루종일 접수 창구에 예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맨 끝으로 가서 접수하세요."]

이곳에선 75세 이상 노년층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습니다.

평일은 11시간, 토요일은 6시간 동안 운영하는데, 하루 최대 천 여 명이 백신을 맞습니다.

구청과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운영이 빠듯한 상황이어서 8명의 자원봉사자가 오전, 오후 교대로 일을 돕습니다.

[임명교/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 "엘리베이터 (안내)라든가, (동선) 안내라든가, 어르신들 의자에 앉혀드리고 옷 입혀드리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데, 저희가 모집하는 걸 보고 거기에 자원을 했습니다."]

동선 안내부터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조금 더 오래 있고 (지켜보고) 싶으세요?) 아니지. (그러면, 15분 (있으면) 알람 울리니까 그때 제가 올게요.)"]

서울시 내 예방접종센터 27곳에서 매일 4백여 명이 의료진을 돕고 있습니다.

[이희래/코로나19 백신 접종자 : "나도 좀 젊었으면 이런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게 안전하게 질서대로 잘하시는 것 보니까 너무 감사해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참여한 시민 자원봉사자는 모두 7천3백여 명,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공헌한 숨은 공신들입니다.

[김은아/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 "어르신들이 가시면서 제 손을 탁 잡으시고는 뭘 주세요. 사탕이 한 개 탁 들어있더라고요. 정말 별거 아니잖아요, 사탕 한 개. 그런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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