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콜센터 직접고용’ 노-노 갈등에 김용익 이사장 단식 나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직원들이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가운데, 김용익 이사장이 대화로 풀자며 단식에 나섰습니다.

김용익 이사장은 오늘(14일) 오전 출입 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해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문제를 대화로 풀기 위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고객센터 노조는 직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과 함께 공단 본부 로비에서 농성 중이고, 이에 공단 직원들이 매우 격앙하고 있다”며 “두 노조가 대화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대립만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객센터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건보공단 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해 직원들의 의견을 대변해 달라”며, “갈등 악화를 멈추고 대화의 새로운 판을 짜자는 제안에 두 노조가 곧바로 호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오늘 오전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내 건보공단 본부 로비 층에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소속 조합원 970여 명은 고객센터 외주화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단 직원 상당수는 상담사들을 직고용하는 부분이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