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연홍도·송이도 등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발표

행정안전부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섬 관광 전문가 자문과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나누었습니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사량도(경남 통영), 연홍도(전남 고흥), 풍도(경기 안산), 삽시도(충남 보령), 방축도(전북 군산), 장도(전남 보성), 모도(전남 진도), 기점·소악도(전남 신안), 반월·박지도(전남 신안), 내도(경남 거제) 등 10개 섬이 선정됐습니다.

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인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 등산코스를 통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남 고흥군 연홍도는 마을 벽화, 각종 조각품, 해안전망대 등 아기자기한 섬 마을 둘레길과 해안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섬'은 젊은 관광객이 SNS 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해변, 노을, 해안절경 등을 보유한 섬으로, 송이도(전남 영광), 위도(전북 부안), 소안도(전남 완도), 임하도(전남 해남), 자은도(전남 신안), 병풍도(전남 신안), 울릉도(경북 울릉), 장사도(경남 통영), 우도(제주) 등 9개 섬이 선정되었다.

전남 영광군 송이도는 몽돌해변, 전국 최대 규모의 왕소사나무 군락지 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며, 전북 부안군 위도는 "고슴도치 위(蝟)도"란 섬이름을 특화시켜 섬 요소요소에 고슴도치 조형물, 위도해수욕장 주변의 수선화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으로, 고대도(충남 보령), 한산도(경남 통영), 교동도(인천 강화), 가사도(전남 진도), 지심도(경남 거제) 등 5개 섬이 선정됐습니다.

충남 보령시 고대도는 조선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고대도 교회가 있으며, 경남 통영시 한산도는 매년 8월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합니다.

'쉬기 좋은 섬'은 인적이 드문 섬에서 힐링여행으로 치유하는 섬으로 죽도(충남 홍성), 이수도(경남 거제), 연화도(경남 통영) 등 3개 섬이 선정됐습니다.

충남 홍성군 죽도는 푸른 대나무 숲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고, 경남 거제시 이수도는 인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회정식을 포함한 1박 3식을 제공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짚라인,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시호도(전남 고흥), 욕지도(경남 통영), 선유도(전북 군산), 가우도(전남 강진), 임자도(전남 신안), 증도(전남 신안) 등 6개 섬이 선정됐습니다.

전남 고흥군 시호도에서는 원시인 체험과 어로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경남 통영시 욕지도는 관광모노레일로 기암괴석의 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행안부는 올해 8월 6일부터 8일까지 경남 통영시에서 개최하는 '제2회 섬의 날 행사'에 맞추어 7월 중순쯤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할 방침입니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33개의 섬에 대한 추천 관광코스, 배편 현황, 방문 시기, 주요 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형 이벤트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