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54명 감소…“접종률 23%, 감염 차단에는 부족”

입력 2021.06.14 (15:11) 수정 2021.06.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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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의 백신 접종률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엔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한 주(6.6~12)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4.3명으로, 직전 한 주(5.30~6.5) 578.4명보다 54.1명 감소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수도권에서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청·경남권은 음식점과 사업장,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이 증가했지만, 호남과 강원권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 제주권도 전주 대비 감소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하루 평균 22.6명으로 전주 16.7명에 비해 늘었습니다.

고령층의 치명률과 사망자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3월 1일 1.78%였던 치명률은 4월 1일 1.67%, 지난달 1일 1.49%를 기록한 뒤 그제(12일) 1.34%까지 떨어졌습니다.

사망자 수도 5월 둘째 주 31명이었지만, 계속 감소해 이달 둘째 주에는 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한 주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47.2%로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도 28.1%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 등 위험요인도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내에서 77일 만에 3백 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1차 접종률이 23% 정도로 지역사회 전체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한 수치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백신 접종률보다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과 계절적인 이유로 환기를 많이 해 밀폐된 환경이 줄어든 점을 확진자 감소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어 “전체적인 전파 차단과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9월, 적어도 70% 1차 접종까지는 진행돼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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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자 54명 감소…“접종률 23%, 감염 차단에는 부족”
    • 입력 2021-06-14 15:11:25
    • 수정2021-06-14 15:14:54
    사회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의 백신 접종률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엔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한 주(6.6~12)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4.3명으로, 직전 한 주(5.30~6.5) 578.4명보다 54.1명 감소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수도권에서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청·경남권은 음식점과 사업장,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이 증가했지만, 호남과 강원권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 제주권도 전주 대비 감소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하루 평균 22.6명으로 전주 16.7명에 비해 늘었습니다.

고령층의 치명률과 사망자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3월 1일 1.78%였던 치명률은 4월 1일 1.67%, 지난달 1일 1.49%를 기록한 뒤 그제(12일) 1.34%까지 떨어졌습니다.

사망자 수도 5월 둘째 주 31명이었지만, 계속 감소해 이달 둘째 주에는 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한 주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47.2%로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도 28.1%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 등 위험요인도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내에서 77일 만에 3백 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1차 접종률이 23% 정도로 지역사회 전체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한 수치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백신 접종률보다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과 계절적인 이유로 환기를 많이 해 밀폐된 환경이 줄어든 점을 확진자 감소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어 “전체적인 전파 차단과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9월, 적어도 70% 1차 접종까지는 진행돼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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