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파격, 여의도 표준돼야”…김재원 “최고위 협의사항, 사전공개 말아야”

입력 2021.06.14 (16:27) 수정 2021.06.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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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서울시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한 것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국회 내 8개 대여소의 따릉이가 부족할 정도로 보좌진 등의 이용 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지만, 주류 정치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서는 이 대표가 내정한 첫 당직 인선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수석대변인에 황보승희 의원(초선, 부산 중구·영도구), 당 대표 특별 보좌역에 김철근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비서실장에 서병수 의원(초선, 울산 울주군)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남은 당직 인선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입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을 만나 “나머지 인선은 최고위 회의가 아니더라도 논의하는 과정을 가져가겠다”면서 “정책위의장은 사무총장 인선 후에 협의하기로 김기현 원내대표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 협의 사항을 사전 공개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은 당무를 위해 시급하고, 비서실장은 협의를 거칠 필요가 없는 인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발언을 통해 “최고위에서 협의해야 하거나 결정해야 할 많은 일이 사전 공개되고 결정되면 최고위가 형해화 되고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지금은 초기라 당연히 이해하지만, 앞으로 최고위 위상 대해서도 당내 많이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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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4 16:27:37
    • 수정2021-06-14 16:31:25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서울시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한 것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국회 내 8개 대여소의 따릉이가 부족할 정도로 보좌진 등의 이용 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지만, 주류 정치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서는 이 대표가 내정한 첫 당직 인선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수석대변인에 황보승희 의원(초선, 부산 중구·영도구), 당 대표 특별 보좌역에 김철근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비서실장에 서병수 의원(초선, 울산 울주군)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남은 당직 인선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입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을 만나 “나머지 인선은 최고위 회의가 아니더라도 논의하는 과정을 가져가겠다”면서 “정책위의장은 사무총장 인선 후에 협의하기로 김기현 원내대표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 협의 사항을 사전 공개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은 당무를 위해 시급하고, 비서실장은 협의를 거칠 필요가 없는 인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발언을 통해 “최고위에서 협의해야 하거나 결정해야 할 많은 일이 사전 공개되고 결정되면 최고위가 형해화 되고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지금은 초기라 당연히 이해하지만, 앞으로 최고위 위상 대해서도 당내 많이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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