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거리두기’ 미이행 김해시 독자 방역 행정 논란

입력 2021.06.14 (19:03) 수정 2021.06.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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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확진자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경남에서는 어제까지 77만 7천여 명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대상자 대비 접종률 67. 1% 전체 인구 대비 23. 4%입니다.

확진자 보겠습니다.

오늘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랜만에 한 자릿수, 5명에 그쳤습니다.

창녕에서는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고, 김해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2명이 추가됐습니다.

경남 전체의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집단감염이 잇따른 김해 지역에서는 아직도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마련한 거리두기 2단계 기준도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김해시는 거리두기 1. 5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데요.

방역 행정에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어제(13일)까지 김해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28명.

김해시 전체 누적 확진자 860여 명의 37%입니다.

같은 기간 경상남도 전체 확진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김해시민!

'경남형 거리 두기' 2단계 기준인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8명도 웃돌았습니다.

그런데도, 김해시는 지난달 18일과 지난 4일에 걸친 경상남도의 2단계 상향 권고에도 1.5단계를 3주 연장하겠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시민 불편 최소화가 이윱니다.

[허성곤/김해시장 : "단계 격상 규모를 넘었지만 나름대로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적 검사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리가 집중 관리를 통해서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경상남도가 지난 4월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남형 거리 두기' 기준을 발표했지만 따르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경상남도 방역당국은 '거리 두기 상향' 대신 김해시의 추가적인 방역 노력이 있었고, 단계 격상 권한이 시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역적인 이유를 우선 생각해야 하는데 다른 것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거리두기를 상향은 어렵고 하향은 더 쉬워지는 상황은 언제나 발생하기 때문에 (기준이라는 것이 중요하죠.)"]

지역 상황과 방역 여건을 고려해 방역 수위를 조정하고 있는 광역 자치단체는 경남과 전남, 경북, 강원 4곳!

정부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광역 시도와 논의해 결정할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광역 자치단체별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면 방역 행정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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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형 거리두기’ 미이행 김해시 독자 방역 행정 논란
    • 입력 2021-06-14 19:03:14
    • 수정2021-06-14 20:12:22
    뉴스7(창원)
[앵커]

경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확진자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경남에서는 어제까지 77만 7천여 명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대상자 대비 접종률 67. 1% 전체 인구 대비 23. 4%입니다.

확진자 보겠습니다.

오늘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랜만에 한 자릿수, 5명에 그쳤습니다.

창녕에서는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고, 김해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2명이 추가됐습니다.

경남 전체의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집단감염이 잇따른 김해 지역에서는 아직도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마련한 거리두기 2단계 기준도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김해시는 거리두기 1. 5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데요.

방역 행정에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어제(13일)까지 김해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28명.

김해시 전체 누적 확진자 860여 명의 37%입니다.

같은 기간 경상남도 전체 확진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김해시민!

'경남형 거리 두기' 2단계 기준인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8명도 웃돌았습니다.

그런데도, 김해시는 지난달 18일과 지난 4일에 걸친 경상남도의 2단계 상향 권고에도 1.5단계를 3주 연장하겠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시민 불편 최소화가 이윱니다.

[허성곤/김해시장 : "단계 격상 규모를 넘었지만 나름대로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적 검사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리가 집중 관리를 통해서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경상남도가 지난 4월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남형 거리 두기' 기준을 발표했지만 따르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경상남도 방역당국은 '거리 두기 상향' 대신 김해시의 추가적인 방역 노력이 있었고, 단계 격상 권한이 시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역적인 이유를 우선 생각해야 하는데 다른 것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거리두기를 상향은 어렵고 하향은 더 쉬워지는 상황은 언제나 발생하기 때문에 (기준이라는 것이 중요하죠.)"]

지역 상황과 방역 여건을 고려해 방역 수위를 조정하고 있는 광역 자치단체는 경남과 전남, 경북, 강원 4곳!

정부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광역 시도와 논의해 결정할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광역 자치단체별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면 방역 행정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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