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평 제출 논란…제주 제2공항, 공은 환경부로?

입력 2021.06.14 (19:06) 수정 2021.06.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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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부가 최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제 공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간 셈이 됐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제출 의미와 앞으로 과제를 짚어 봤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제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도민 조사는 반대가, 성산 주민 조사에서는 찬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토부는 제2공항과 관련해 이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최근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제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책임을 환경부에 넘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토론회에서 국토부는 도민 의견 수렴 결과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을 계속하면서 사업 결정의 중대한 역할을 환경부에 떠넘긴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 4월 KBS와의 통화에서 "2공항 추진 여부와 상관없이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해왔던 업무라 진행하는 것이며 제출 후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완서를 받은 환경부는 "도민 여론조사 반영 정도와 중점 검토 내용, 기간 등에 대해선 진행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검토기한이 40일이라 다음 달 안에 환경부 결과가 예상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검토기한은 이미 종료됐다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들여 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공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가게 된 상황.

2공항 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결과는 또 어떻게 나올 것인지, 최종 결정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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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환평 제출 논란…제주 제2공항, 공은 환경부로?
    • 입력 2021-06-14 19:06:24
    • 수정2021-06-14 19:49:39
    뉴스7(제주)
[앵커]

국토부가 최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제 공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간 셈이 됐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제출 의미와 앞으로 과제를 짚어 봤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제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도민 조사는 반대가, 성산 주민 조사에서는 찬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토부는 제2공항과 관련해 이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최근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제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책임을 환경부에 넘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토론회에서 국토부는 도민 의견 수렴 결과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을 계속하면서 사업 결정의 중대한 역할을 환경부에 떠넘긴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 4월 KBS와의 통화에서 "2공항 추진 여부와 상관없이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해왔던 업무라 진행하는 것이며 제출 후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완서를 받은 환경부는 "도민 여론조사 반영 정도와 중점 검토 내용, 기간 등에 대해선 진행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검토기한이 40일이라 다음 달 안에 환경부 결과가 예상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검토기한은 이미 종료됐다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들여 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공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가게 된 상황.

2공항 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결과는 또 어떻게 나올 것인지, 최종 결정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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