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서산 학원발 감염 확산

입력 2021.06.14 (19:09) 수정 2021.06.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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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도 처음으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금융기관의 확진자 2명의 검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직원 170여 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서산에서는 학원발 감염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7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대전의 한 금융기관 직원 9명과 밀접 접촉자 7명 등 16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확진됐습니다.

대전시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내 지역에 연고가 있는 확진자 검체를 질병관리청에 보내 분석했더니, 2명의 검체에서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특히, 1명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지역을, 집이 거기다 보니까 주말마다 가고, 또 그 쪽에서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까, 그렇게 해서 감염되지 않았나? 라고 저희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직원들과 건물 5개 층에서 근무한 17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근무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사례가 많아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산에서는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학원에 다니는 초중고교생 8명이 확진돼, 7개 학교에서 최대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확진된 학생 8명은 4개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확진자 동생 등이 다니는 3개 학교까지 선제 대응 차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김용미/서산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 "단기간에 한 학교가 아닌, 여러 몇 개의 학교에서 연관이 되어 있어서, 그런(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감염 고리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학생 한 명이 콧물 증세 등으로 자발적 검사를 받은 뒤 확진돼 수강생 90여 명 등이 검사를 받아 7명이 추가로 확진됐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서산시는 현재까지 7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천9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5명에 대해서는 재검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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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서산 학원발 감염 확산
    • 입력 2021-06-14 19:09:04
    • 수정2021-06-14 19:59:48
    뉴스7(대전)
[앵커]

대전에서도 처음으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금융기관의 확진자 2명의 검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직원 170여 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서산에서는 학원발 감염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7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대전의 한 금융기관 직원 9명과 밀접 접촉자 7명 등 16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확진됐습니다.

대전시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내 지역에 연고가 있는 확진자 검체를 질병관리청에 보내 분석했더니, 2명의 검체에서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특히, 1명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지역을, 집이 거기다 보니까 주말마다 가고, 또 그 쪽에서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까, 그렇게 해서 감염되지 않았나? 라고 저희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직원들과 건물 5개 층에서 근무한 17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근무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사례가 많아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산에서는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학원에 다니는 초중고교생 8명이 확진돼, 7개 학교에서 최대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확진된 학생 8명은 4개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확진자 동생 등이 다니는 3개 학교까지 선제 대응 차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김용미/서산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 "단기간에 한 학교가 아닌, 여러 몇 개의 학교에서 연관이 되어 있어서, 그런(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감염 고리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학생 한 명이 콧물 증세 등으로 자발적 검사를 받은 뒤 확진돼 수강생 90여 명 등이 검사를 받아 7명이 추가로 확진됐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서산시는 현재까지 7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천9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5명에 대해서는 재검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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