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안함 유족 만나 ‘눈물’…민주, 대선기획단에 청년 배치 고심

입력 2021.06.14 (19:19) 수정 2021.06.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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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전현충원 참배와 광주 방문으로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관행과는 다른 동선입니다.

이준석 돌풍을 지켜보는 민주당은 속내가 편치만은 않은데, 대선기획단에 젊은 인사를 대거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대전 현충원 참배로 첫 외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관행이던 서울현충원 대신 대전현충원을 골랐는데, 천안함 희생 장병의 묘역이 있는 곳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천안함 유족을 만나 눈시울을 붉히고 사과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에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못 해서, 10년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해 드린 것 제가 당을 대표해서 사과드리고요."]

이 대표는 두 번째 일정으로 광주 건물 붕괴사고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는데, 보수 정당 대표가 첫날부터 광주를 찾은 것도 이례적입니다.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선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당 운영에 대한 견제 발언도 있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집단 지성을 강조하고 최고위원회가 당무 결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대표 체제의 출범을 지켜보며 상대적으로 변화에 뒤처지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대선을 준비하는 '대선기획단'에 파격적인 인물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는 발언 순서가 마지막이었던 청년 최고위원에게 발언 기회를 먼저 주기도 했습니다.

[이동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개혁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민주당도 질 수 없습니다. 잘하는 건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더 나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묻고 더블로 가겠습니다."]

민주당은 대선기획단장 인선과 운영방안을 모레 지도부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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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천안함 유족 만나 ‘눈물’…민주, 대선기획단에 청년 배치 고심
    • 입력 2021-06-14 19:19:27
    • 수정2021-06-14 19: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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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전현충원 참배와 광주 방문으로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관행과는 다른 동선입니다.

이준석 돌풍을 지켜보는 민주당은 속내가 편치만은 않은데, 대선기획단에 젊은 인사를 대거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대전 현충원 참배로 첫 외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관행이던 서울현충원 대신 대전현충원을 골랐는데, 천안함 희생 장병의 묘역이 있는 곳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천안함 유족을 만나 눈시울을 붉히고 사과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에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못 해서, 10년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해 드린 것 제가 당을 대표해서 사과드리고요."]

이 대표는 두 번째 일정으로 광주 건물 붕괴사고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는데, 보수 정당 대표가 첫날부터 광주를 찾은 것도 이례적입니다.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선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당 운영에 대한 견제 발언도 있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집단 지성을 강조하고 최고위원회가 당무 결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대표 체제의 출범을 지켜보며 상대적으로 변화에 뒤처지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대선을 준비하는 '대선기획단'에 파격적인 인물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는 발언 순서가 마지막이었던 청년 최고위원에게 발언 기회를 먼저 주기도 했습니다.

[이동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개혁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민주당도 질 수 없습니다. 잘하는 건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더 나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묻고 더블로 가겠습니다."]

민주당은 대선기획단장 인선과 운영방안을 모레 지도부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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