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멸종위기종 두꺼비 보호 대책 놓고 ‘갈등’

입력 2021.06.14 (19:25) 수정 2021.06.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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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순천에서는 도심 저수지 서식 중인 두꺼비 보호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었다고 합니다.

최근 알에서 깨어 두꺼비들이 이동을 시작하면서 환경 단체들이 차로 일부와 공원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끼 두꺼비들이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1cm 안팎의 작은 체구를 힘껏 움직여보지만, 산란 장소인 업동저수지에서 서식지인 건너편 야산까지 200m 거리를 이동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차에 깔리고, 발에 밟히고 새끼 두꺼비 로드킬이 잇따르자 환경단체는 직접 구조에 나섰습니다.

업동 저수지에 서식하는 두꺼비는 약 2만 마리.

환경단체는 새끼 두꺼비 이동로에 우수관마다 덮개를 설치하고, 지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두꺼비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현경/순천시 한울타리협회 회장 : "지금도 새끼두꺼비들이 도로를 따라서 이동하고 있거든요. 저희들이 도로통제나 아니면 공원 내에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하지만 환경단체가 차량 통제에 이어 산책로와 놀이터 출입구까지 2주간 통제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컸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너무 불편하죠. 사람까지 통제하는건 너무 심한 거 같아요"]

두꺼비 집중 이동이 끝나가면서 출입로 통제는 끝났지만 이대로라면 두꺼비 산란과 이동이 이뤄지는 4개월간 주민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재중/순천시 생태환경과 : " 두꺼비를 보호하자고 하면 어느 정도 불편사항이 발생할 수가 있긴 한데요. 미리 예고를 해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멸종위기종인 두꺼비를 보호하면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제공:순천시 한울타리협회

순천시, 신청사 부지 철거 안전대책 점검

순천시가 신청사 부지 철거현장 안전 점검을 합니다.

순천시는 최근 광주 재개발지역 붕괴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장천동 일원 신청사 건립부지 내 55개 건축물에 대해 철거 전 각종 심의를 강화하고 작업 순서, 공법, 화재와 공해 방지대책 등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순천시의 신청사 건립 사업은 장천동 일원 대지면적 2만 6000제곱미터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내년 2월까지 기본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5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개 탄력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논란으로 잠정 중단됐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다시 본격화합니다.

미래에셋은 현재 해수풀과 인공해변 등과 관련해 공유수면 사용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전남도 건축경관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숙박업 전문운영회사를 선정해 위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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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멸종위기종 두꺼비 보호 대책 놓고 ‘갈등’
    • 입력 2021-06-14 19:25:19
    • 수정2021-06-14 19:39:01
    뉴스7(광주)
[앵커]

전남 순천에서는 도심 저수지 서식 중인 두꺼비 보호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었다고 합니다.

최근 알에서 깨어 두꺼비들이 이동을 시작하면서 환경 단체들이 차로 일부와 공원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끼 두꺼비들이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1cm 안팎의 작은 체구를 힘껏 움직여보지만, 산란 장소인 업동저수지에서 서식지인 건너편 야산까지 200m 거리를 이동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차에 깔리고, 발에 밟히고 새끼 두꺼비 로드킬이 잇따르자 환경단체는 직접 구조에 나섰습니다.

업동 저수지에 서식하는 두꺼비는 약 2만 마리.

환경단체는 새끼 두꺼비 이동로에 우수관마다 덮개를 설치하고, 지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두꺼비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현경/순천시 한울타리협회 회장 : "지금도 새끼두꺼비들이 도로를 따라서 이동하고 있거든요. 저희들이 도로통제나 아니면 공원 내에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하지만 환경단체가 차량 통제에 이어 산책로와 놀이터 출입구까지 2주간 통제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컸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너무 불편하죠. 사람까지 통제하는건 너무 심한 거 같아요"]

두꺼비 집중 이동이 끝나가면서 출입로 통제는 끝났지만 이대로라면 두꺼비 산란과 이동이 이뤄지는 4개월간 주민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재중/순천시 생태환경과 : " 두꺼비를 보호하자고 하면 어느 정도 불편사항이 발생할 수가 있긴 한데요. 미리 예고를 해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멸종위기종인 두꺼비를 보호하면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제공:순천시 한울타리협회

순천시, 신청사 부지 철거 안전대책 점검

순천시가 신청사 부지 철거현장 안전 점검을 합니다.

순천시는 최근 광주 재개발지역 붕괴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장천동 일원 신청사 건립부지 내 55개 건축물에 대해 철거 전 각종 심의를 강화하고 작업 순서, 공법, 화재와 공해 방지대책 등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순천시의 신청사 건립 사업은 장천동 일원 대지면적 2만 6000제곱미터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내년 2월까지 기본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5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개 탄력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논란으로 잠정 중단됐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다시 본격화합니다.

미래에셋은 현재 해수풀과 인공해변 등과 관련해 공유수면 사용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전남도 건축경관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숙박업 전문운영회사를 선정해 위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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