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세상 만들게”…참사 희생자의 마지막 길 추모

입력 2021.06.14 (21:37) 수정 2021.06.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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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철거 건물 붕괴사고로 희생된 9명의 장례 절차가 최연소 희생자인 고교생의 발인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유족과 추모객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외동아들.

영정 사진을 든 아버지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오열합니다.

["내 아들아 아들아..."]

교복 차림의 친구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운구 행렬은 고인이 뛰놀던 교정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학교 친구 : "같은 학교 다니던 친구였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돼버리니까 마음이 많이 아파요. 죽음이 헛되지 않고..."]

고교생 희생자인 김 군의 발인식은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엄수됐습니다.

희생자 9명에 대한 장례절차는 마무리됐지만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이번 사고와 같은 인재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현희/광주시 중흥동 :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죠. 아까운 시민이 돌아가 버리셨는데, 너무 슬퍼요. 그렇게 민원이 들어갔는데, 진작 서둘렀으면 그런 일이 없을 것 아니에요."]

광주 동구청은 유족들이 원할 때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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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안전한 세상 만들게”…참사 희생자의 마지막 길 추모
    • 입력 2021-06-14 21:37:27
    • 수정2021-06-14 22:00:47
    뉴스9(광주)
[앵커]

광주광역시 철거 건물 붕괴사고로 희생된 9명의 장례 절차가 최연소 희생자인 고교생의 발인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유족과 추모객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외동아들.

영정 사진을 든 아버지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오열합니다.

["내 아들아 아들아..."]

교복 차림의 친구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운구 행렬은 고인이 뛰놀던 교정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학교 친구 : "같은 학교 다니던 친구였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돼버리니까 마음이 많이 아파요. 죽음이 헛되지 않고..."]

고교생 희생자인 김 군의 발인식은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엄수됐습니다.

희생자 9명에 대한 장례절차는 마무리됐지만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이번 사고와 같은 인재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현희/광주시 중흥동 :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죠. 아까운 시민이 돌아가 버리셨는데, 너무 슬퍼요. 그렇게 민원이 들어갔는데, 진작 서둘렀으면 그런 일이 없을 것 아니에요."]

광주 동구청은 유족들이 원할 때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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