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심정지 잇따라…등산 안전하게 하려면?

입력 2021.06.15 (07:48) 수정 2021.06.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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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실내 모임보다는 바깥 활동을 위해 한적한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하다 갑작스런 심정지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상황실 직원이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응급환자를 보며 심폐소생술을 지도합니다.

[119 종합상황실 직원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신고자가 구령에 맞춰 쓰러진 환자의 가슴을 계속 누르며 압박합니다.

지난 4일 충남 논산에서 등산로를 걷다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진 59살 이 모 씨.

등산객이 응급조치로 시간을 버는 사이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희주/충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팀 소방장 : "신고자분이 침착하게 환자분을 보여주면서,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저희가 안내를 조치했습니다."]

최근 무더위 속에 이 같은 등산객들의 심정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던 50대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져 숨졌고, 가족과 함께 등산하던 50대 남성도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안팎.

만일 등산 중 심정지 사고를 목격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이처럼 영상통화로 도움을 받아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정지 사고를 예방하려면 등산 전 준비운동은 필수,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산행에 나서야 합니다.

[김정완/충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팀 주임 : "평소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등산 전에 혈당 체크나 혈압 체크를 꼭 하시고 본인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정하셔서..."]

전문가들은 등산 중 음주나, 휴식 중 상의를 벗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땀을 식힐 경우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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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 중 심정지 잇따라…등산 안전하게 하려면?
    • 입력 2021-06-15 07:48:23
    • 수정2021-06-15 07: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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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실내 모임보다는 바깥 활동을 위해 한적한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하다 갑작스런 심정지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상황실 직원이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응급환자를 보며 심폐소생술을 지도합니다.

[119 종합상황실 직원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신고자가 구령에 맞춰 쓰러진 환자의 가슴을 계속 누르며 압박합니다.

지난 4일 충남 논산에서 등산로를 걷다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진 59살 이 모 씨.

등산객이 응급조치로 시간을 버는 사이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희주/충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팀 소방장 : "신고자분이 침착하게 환자분을 보여주면서,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저희가 안내를 조치했습니다."]

최근 무더위 속에 이 같은 등산객들의 심정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던 50대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져 숨졌고, 가족과 함께 등산하던 50대 남성도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안팎.

만일 등산 중 심정지 사고를 목격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이처럼 영상통화로 도움을 받아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정지 사고를 예방하려면 등산 전 준비운동은 필수,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산행에 나서야 합니다.

[김정완/충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팀 주임 : "평소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등산 전에 혈당 체크나 혈압 체크를 꼭 하시고 본인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정하셔서..."]

전문가들은 등산 중 음주나, 휴식 중 상의를 벗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땀을 식힐 경우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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