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 변이 빠르게 확산…노바백신 예방률 90%

입력 2021.06.15 (09:33) 수정 2021.06.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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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델타'로 인해 영국이 이달 말로 예정했던 봉쇄 해제를 연기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지난 3월부터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풀던 영국은 오는 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다음 달 19일로 해제 조치를 연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저는 6월 21일에 규제를 해제하기 위한 우리의 네 가지 시험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변이보다 전염력이 64% 높은 인도 변이바이러스는 지난 9일부터 영국에서 엿새 연속 7천 명 이상을 감염시킬 정도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주마다 두 배씩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스콧 고틀리브/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현재 미국에서 인도 변이가 감염의 10% 정도인데 2주 마다 두 배로 늘고 있습니다."]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가을철 새로운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고틀리브/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감염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건 아니지만, 곧 인도 변이가 장악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에 이것이 새로운 유행을 가져올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국 남부 일부 지역은 인도 변이로 인한 대규모 감염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4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자사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90.4%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의 중증 감염 예방률은 100%로 분석됐고,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은 93%로 파악됐습니다.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예정이며 노바 백스 백신 2천 만명 분 4천 만회를 확보한 한국은 올해 3분기 내 최대 2천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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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도 변이 빠르게 확산…노바백신 예방률 90%
    • 입력 2021-06-15 09:33:25
    • 수정2021-06-15 1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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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델타'로 인해 영국이 이달 말로 예정했던 봉쇄 해제를 연기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지난 3월부터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풀던 영국은 오는 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다음 달 19일로 해제 조치를 연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저는 6월 21일에 규제를 해제하기 위한 우리의 네 가지 시험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변이보다 전염력이 64% 높은 인도 변이바이러스는 지난 9일부터 영국에서 엿새 연속 7천 명 이상을 감염시킬 정도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주마다 두 배씩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스콧 고틀리브/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현재 미국에서 인도 변이가 감염의 10% 정도인데 2주 마다 두 배로 늘고 있습니다."]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가을철 새로운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고틀리브/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감염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건 아니지만, 곧 인도 변이가 장악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에 이것이 새로운 유행을 가져올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국 남부 일부 지역은 인도 변이로 인한 대규모 감염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4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자사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90.4%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의 중증 감염 예방률은 100%로 분석됐고,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은 93%로 파악됐습니다.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예정이며 노바 백스 백신 2천 만명 분 4천 만회를 확보한 한국은 올해 3분기 내 최대 2천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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