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경기 좋을 것”…최초로 전국 전망치 기준선 넘어

전국적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102.5로, 지난달보다 3.0포인트 올랐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었습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합니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연구원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2.4대책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공급정책이 추진되고, 서민주택 공급확대 정책과 지자체의 규제 완화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달 서울(118.4)과 경기(123.6), 인천(123.3)에서는 분양 경기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대전(125.0)과 울산(100.0)에서도 분양 경기가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인천과 경기는 최근 석 달 사이에 최고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수도권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연구원은 "'누구나집', '기본주택'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민 주택 공급확대 정책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사업영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사업 여건 개선에 소요되는 시간과 정책의 실행가능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서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