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에 행정업무까지”…돌봄전담사들, 전국 투쟁 선포

입력 2021.06.15 (11:41) 수정 2021.06.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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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전담사들이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하며 전국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오늘(1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하반기 돌봄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서울지부는 "돌봄전담사의 근무조건은 곧 우리 아이들의 돌봄 조건이고 학교돌봄은 초등돌봄의 70%를 책임져 온 공적돌봄의 보루"라며 "교육부가 약속한 시한이 바로 지금 6월인데, 협의 과정은 기대와 신뢰를 키우지 못했고 강한 불신감만 키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약속과 반대로 교육부는 돌봄전담사들을 더 과중한 업무에 몰아넣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주 부분적인 근무시간 연장을 빌미로, 결국은 교사의 행정업무 등 돌봄 책임을 없애 전담사에게 떠넘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교육공무직본부는 오는 6월 19일 돌봄전담사들의 전국적인 투쟁을 시작한다"며 "교육부가 끝내 약속을 어기고 돌봄전담사의 호소를 배신한다면 기필코 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근무여건 개선은 부족한 업무시간 확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소 논의와 마찬가지로, 돌봄교실의 정원 역시 20명 이내로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중요도와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임금, 지역 차별에 시간제 차별까지 감수해야 하는 임금 역시 정상화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제대로 된 근무여건 개선'으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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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5 11:41:35
    • 수정2021-06-15 11:48:19
    사회
돌봄전담사들이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하며 전국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오늘(1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하반기 돌봄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서울지부는 "돌봄전담사의 근무조건은 곧 우리 아이들의 돌봄 조건이고 학교돌봄은 초등돌봄의 70%를 책임져 온 공적돌봄의 보루"라며 "교육부가 약속한 시한이 바로 지금 6월인데, 협의 과정은 기대와 신뢰를 키우지 못했고 강한 불신감만 키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약속과 반대로 교육부는 돌봄전담사들을 더 과중한 업무에 몰아넣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주 부분적인 근무시간 연장을 빌미로, 결국은 교사의 행정업무 등 돌봄 책임을 없애 전담사에게 떠넘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교육공무직본부는 오는 6월 19일 돌봄전담사들의 전국적인 투쟁을 시작한다"며 "교육부가 끝내 약속을 어기고 돌봄전담사의 호소를 배신한다면 기필코 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근무여건 개선은 부족한 업무시간 확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소 논의와 마찬가지로, 돌봄교실의 정원 역시 20명 이내로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중요도와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임금, 지역 차별에 시간제 차별까지 감수해야 하는 임금 역시 정상화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제대로 된 근무여건 개선'으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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