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적용…민주당 “6월 국회 통과시킬 것”

입력 2021.06.15 (13:58) 수정 2021.06.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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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대체공휴일 개정안은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대체 휴일을 지정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현재는 어린이날과 추석, 설연휴의 경우에만 대체 휴일이 적용됩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으로 초대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2번째로 길다”면서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했습니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 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 2천억 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 1천억 원에 달하며, 3만 6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있다”면서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체휴일제 확대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내일(16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6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올해 광복절부터 적용돼, 8월 16일 월요일이 휴일이 됩니다.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때 평일을 대체공휴일로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로 응답자의 72.5%가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생산·기술·서비스직에서 84.8%로 찬성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자영업과 전업주부는 다른 직업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대체공휴일 도입이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에는 찬성 69.6%, 반대 25.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체공휴일 도입 시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의 부담감이 증가할 것’이란 주장에는 찬성 48.2%, 반대 44.8%로 집계됐습니다.

여론조사는 전화 ARS(무선 100%)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서영교 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행안위 입법 공청회와 법안심사를 하고 국민이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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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적용…민주당 “6월 국회 통과시킬 것”
    • 입력 2021-06-15 13:58:02
    • 수정2021-06-15 14:10:23
    정치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대체공휴일 개정안은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대체 휴일을 지정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현재는 어린이날과 추석, 설연휴의 경우에만 대체 휴일이 적용됩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으로 초대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2번째로 길다”면서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했습니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 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 2천억 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 1천억 원에 달하며, 3만 6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있다”면서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체휴일제 확대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내일(16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6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올해 광복절부터 적용돼, 8월 16일 월요일이 휴일이 됩니다.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때 평일을 대체공휴일로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로 응답자의 72.5%가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생산·기술·서비스직에서 84.8%로 찬성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자영업과 전업주부는 다른 직업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대체공휴일 도입이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에는 찬성 69.6%, 반대 25.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체공휴일 도입 시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의 부담감이 증가할 것’이란 주장에는 찬성 48.2%, 반대 44.8%로 집계됐습니다.

여론조사는 전화 ARS(무선 100%)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서영교 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행안위 입법 공청회와 법안심사를 하고 국민이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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