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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거장 이강소 개인전〈몽유〉8월 1일까지 개최
입력 2021.06.15 (18:33) 수정 2021.06.15 (18:56) 문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강소 작가의 개인전 <몽유(夢遊, From a Dream)>가 오는 8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가 1990년대 말부터 2021년까지 완성한 회화 가운데 3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이며, 특히 신작을 중심으로 '화가' 이강소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일필휘지(一筆揮之)로 남긴 역동적인 붓질과 과감한 여백이 아름다운 대형 회화, 여러 층위로 칠한 거친 추상적 붓질과 1980년대 말부터 작가의 작품에 아이콘처럼 등장한 새와 나룻배 등을 연상시키는 구체적 형상이 공존하는 회화, 회색이나 흑백의 모노톤 회화와 극적으로 대비되는 형형색색의 눈부신 컬러를 사용해 평면의 캔버스에 무한의 공간성을 구현한 실험적 신작 회화 등을 함께 선보입니다.

1층 전시장에서는 빠른 붓 놀림으로 굵은 선을 표현한 <청명> 연작 3점과 <강에서>(1999) 연작 3점을 소개합니다. 관람객들은 1990년대 말-2010년대 중반-2020년대에 이르는 이강소 회화의 변화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하 전시장과 2층 전시장에서는 역동적인 획과 대담한 여백의 다채로운 변주에 집중합니다. 이강소 작가는 계산하거나 의도된 사고를 최대한 배제하고, 붓을 든 손의 감각과 자연스러운 호흡에 따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련의 획을 캔버스에 그려갑니다. 작가가 붓과 손, 감정과 정신이 혼연일체를 이룬 상황에서 남긴 다종다양한 붓질은 관객을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지하 전시장의 폭 5m에 가까운 작품 <허-14012>(2014), <청명-20062>(2020), <청명-20063>(2020), 2층 전시장의 <청명-16124>(2016), <청명-17010>(2017) 등은 작가의 신체로 구현된 세계의 보이지 않는, 상상할 수도 없는 속도로 소용돌이치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2층 전시장에는 이강소의 작품에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새와 배 등의 형상이 추상적 붓질과 함께 등장하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채색이 사용된 <청명> 연작은 강렬한 주홍과 농담이 다른 군청의 붓질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한국 현대미술 거장 이강소 개인전〈몽유〉8월 1일까지 개최
    • 입력 2021-06-15 18:33:42
    • 수정2021-06-15 18:56:38
    문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강소 작가의 개인전 <몽유(夢遊, From a Dream)>가 오는 8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가 1990년대 말부터 2021년까지 완성한 회화 가운데 3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이며, 특히 신작을 중심으로 '화가' 이강소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일필휘지(一筆揮之)로 남긴 역동적인 붓질과 과감한 여백이 아름다운 대형 회화, 여러 층위로 칠한 거친 추상적 붓질과 1980년대 말부터 작가의 작품에 아이콘처럼 등장한 새와 나룻배 등을 연상시키는 구체적 형상이 공존하는 회화, 회색이나 흑백의 모노톤 회화와 극적으로 대비되는 형형색색의 눈부신 컬러를 사용해 평면의 캔버스에 무한의 공간성을 구현한 실험적 신작 회화 등을 함께 선보입니다.

1층 전시장에서는 빠른 붓 놀림으로 굵은 선을 표현한 <청명> 연작 3점과 <강에서>(1999) 연작 3점을 소개합니다. 관람객들은 1990년대 말-2010년대 중반-2020년대에 이르는 이강소 회화의 변화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하 전시장과 2층 전시장에서는 역동적인 획과 대담한 여백의 다채로운 변주에 집중합니다. 이강소 작가는 계산하거나 의도된 사고를 최대한 배제하고, 붓을 든 손의 감각과 자연스러운 호흡에 따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련의 획을 캔버스에 그려갑니다. 작가가 붓과 손, 감정과 정신이 혼연일체를 이룬 상황에서 남긴 다종다양한 붓질은 관객을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지하 전시장의 폭 5m에 가까운 작품 <허-14012>(2014), <청명-20062>(2020), <청명-20063>(2020), 2층 전시장의 <청명-16124>(2016), <청명-17010>(2017) 등은 작가의 신체로 구현된 세계의 보이지 않는, 상상할 수도 없는 속도로 소용돌이치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2층 전시장에는 이강소의 작품에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새와 배 등의 형상이 추상적 붓질과 함께 등장하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채색이 사용된 <청명> 연작은 강렬한 주홍과 농담이 다른 군청의 붓질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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