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 장기화…상품 배송 지연 잇따라

입력 2021.06.15 (19:07) 수정 2021.06.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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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노조 파업이 일 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품 배달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신선 식품을 파는 상인들은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택배회사 물류센터 앞입니다.

입구에 스티로폼 박스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분류 작업장 안에도 크고 작은 종이 상자가 가득합니다.

심지어 분류장 천장에까지 닿을 정돕니다.

물류센터에 쌓여 있는 물건의 양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습니다.

이달 7일부터 시작된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해 제때 배송을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택배노조는 분류 전담 인력을 투입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명철/민노총 택배노조 강원지부 부장 : "전국적으로 봤을 때 85%가 (분류 인력 투입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5개월 동안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가지고."]

강원도 전체 택배 종사자는 55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한 민노총 조합원은 150여 명으로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선 식품 판매업자들은 당장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서아름/농산물 판매 상인 : "택배 파업하기 전에 100만 원 정도를 벌었다고 그러면은, 이제 파업 하고 나서 거의 한 50만 원에서 70만 원? 30만 원이 빠진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연 배달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지민/대학생 : "제가 옷을 시켰는데, 원래 하루 이틀이면 오는데 5일 정도 걸려서 왔던 것 같아요."]

택배노조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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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파업 장기화…상품 배송 지연 잇따라
    • 입력 2021-06-15 19:07:51
    • 수정2021-06-15 19:44:43
    뉴스7(춘천)
[앵커]

택배노조 파업이 일 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품 배달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신선 식품을 파는 상인들은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택배회사 물류센터 앞입니다.

입구에 스티로폼 박스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분류 작업장 안에도 크고 작은 종이 상자가 가득합니다.

심지어 분류장 천장에까지 닿을 정돕니다.

물류센터에 쌓여 있는 물건의 양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습니다.

이달 7일부터 시작된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해 제때 배송을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택배노조는 분류 전담 인력을 투입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명철/민노총 택배노조 강원지부 부장 : "전국적으로 봤을 때 85%가 (분류 인력 투입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5개월 동안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가지고."]

강원도 전체 택배 종사자는 55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한 민노총 조합원은 150여 명으로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선 식품 판매업자들은 당장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서아름/농산물 판매 상인 : "택배 파업하기 전에 100만 원 정도를 벌었다고 그러면은, 이제 파업 하고 나서 거의 한 50만 원에서 70만 원? 30만 원이 빠진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연 배달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지민/대학생 : "제가 옷을 시켰는데, 원래 하루 이틀이면 오는데 5일 정도 걸려서 왔던 것 같아요."]

택배노조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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