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주간정치] 영남의 선택은 ‘변화’
입력 2021.06.15 (19:16) 수정 2021.06.15 (21:18) 뉴스7(대구)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5일, 대구 : "탄핵은 그 시점에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경북의 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 이런 이준석의 생각과 공존할 생각 있으십니까? 이준석의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줄 수 있다면 우리 사이에는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오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구경북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 그리고 돌풍의 진원지임을 세상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정민/대구 서문시장 상인 : "기존에 연령층이 높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약간 사실 비호감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좀 젊은 분이 나오셔서 당을 떠나서 일단 좀 젊어지는 것 같아서 정치의 그런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이종권/대구 서문시장 상인 : "이제는 TK니 그런 것도 다 없애버리고. TK고 뭐 호남 지방이고 다 같은 똑같은 저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속에서 이것을 대구 와가지고 대구 사람들 마음에 맞게 이야기도 하지 말고. 또 부산에 가서 부산의 말도 하지 말고. 거기에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대표자로서 한 번 해줬으면 싶은 그런 바람입니다."]

[전병호/대구 서문시장 상인 : "우려되는 건 아무래도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나. 국회의원 몇백 명 중에서 얼마나 따라올지는 모르지만, 힘이 없잖아요."]

[기자]

네, 주간정치 시간입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헌정 사상 첫 30대 당수가 탄생했습니다.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꺼내 든 이준석 대표의 정면 승부는 결국 주효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과는 영남의 전략 투표를 보여준다고 정리해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PNR리서치의 국민의힘 당 대표 대구경북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 5월 8일 조사에서 주호영 28.4, 나경원 16.2, 이준석 8.6%로 주호영 후보가 압도적 1위였지만, 5월 22일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거의 따라붙었고 지난 5일 조사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 1위에 오릅니다.

대구경북이 15년 만에 TK 출신 당 대표를 배출하는 대신에, 30대 당 대표를 선택한 겁니다.

이런 파격적 선택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첫째는 정권 교체에 대한 영남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나경원, 주호영 대표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본 겁니다.

둘째는 기존 정치에 대한 영남의 변화 요구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정리하면, 정권 교체와 정치 교체에 대한 영남의 열망이 0선의 30대 당수를 보수의 새 대표로 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수락 연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11일, 수락연설 :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서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입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TK 정치의 몰락, 초라한 전당대회 성적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를 당선시킨 일등 공신도 영남이라는 점에서 볼 때 TK 정치 자체의 약화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TK 정치가 아니라 오히려 기존 TK 정치인들의 약화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는 겁니다.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의원은 이번 당원투표에서 16.8% 득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팔공산만 다섯 번 올랐다는 공세 속에 완패를 당한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TK의 성적표는 처참합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재원 전 의원이 유일하게 당선돼 당 지도부에 입성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 여성과 젊은층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세대 교체 요구가 앞으로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런 분위기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서 지방권력 세대 교체론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섣불리 경계하고, 꼰대 식으로 가르치려고 들지 말자"라고 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같은 이준석 돌풍 속에 국민의힘 대구시당으로 2030세대의 온라인 입당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 질서를 지키려 하는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새 지도부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번 이준석 후보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이나 현역 의원의 밀실 공천에서 탈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실력주의 경쟁 방식을 아주 전면적으로 도입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경우에 파격적인 공천 방식에 대해서반발도 아마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과연 내년 지방선거가 우리 지역의 정치 구조를 바꿀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준석 바람이 불고 세대교체가 대세가 되려면 이준석 대표가 능력을 검증받고 공정한 경선 관리에 더해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민의힘 새 지도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의원은 어제 개인 SNS에 응당 풀어야 할 문제를 풀지 않으면 나중에 화를 입는다는 뜻의 당단부단 반수기란 (當斷不斷 反受其亂)이란 말을 인용하며 이준석 대표를 향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푼다는 자세로 이 난국을 돌파하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 복당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어제 KBS 라디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어제, KBS라디오 : "원칙적으로 제가 개인이 판단하기에는 홍준표 대표의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리원칙상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이런 것이야말로 저희가 최고위원회의를 두는 이유가 당의 최고결정기구에서 정치적인 논의를 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저는 저희가 오늘 첫 회의를 갖는데 이 문제를 어떤 분이 제기하실지 모르겠으나 충분히 논의한 후에 저희가 결정해서. 다만 제가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늦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홍 의원은 지난달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고 서울시당이 이를 만장일치로 승인해, 복당까지는 이제 최고위원회의 의결만 남은 상태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주자들이 대구경북에서 조직망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지난 12일 대구와 경북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대구 민주평화광장에는 20명에 이르는 광역,기초의원 등 2백여 명이 합류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이낙연 전 총리 지지모임인 '더 숲'도 대구본부와 경북본부 출범식을 잇따라 열고 세력확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 [주간정치] 영남의 선택은 ‘변화’
    • 입력 2021-06-15 19:16:54
    • 수정2021-06-15 21:18:34
    뉴스7(대구)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5일, 대구 : "탄핵은 그 시점에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경북의 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 이런 이준석의 생각과 공존할 생각 있으십니까? 이준석의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줄 수 있다면 우리 사이에는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오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구경북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 그리고 돌풍의 진원지임을 세상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정민/대구 서문시장 상인 : "기존에 연령층이 높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약간 사실 비호감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좀 젊은 분이 나오셔서 당을 떠나서 일단 좀 젊어지는 것 같아서 정치의 그런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이종권/대구 서문시장 상인 : "이제는 TK니 그런 것도 다 없애버리고. TK고 뭐 호남 지방이고 다 같은 똑같은 저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속에서 이것을 대구 와가지고 대구 사람들 마음에 맞게 이야기도 하지 말고. 또 부산에 가서 부산의 말도 하지 말고. 거기에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대표자로서 한 번 해줬으면 싶은 그런 바람입니다."]

[전병호/대구 서문시장 상인 : "우려되는 건 아무래도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나. 국회의원 몇백 명 중에서 얼마나 따라올지는 모르지만, 힘이 없잖아요."]

[기자]

네, 주간정치 시간입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헌정 사상 첫 30대 당수가 탄생했습니다.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꺼내 든 이준석 대표의 정면 승부는 결국 주효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과는 영남의 전략 투표를 보여준다고 정리해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PNR리서치의 국민의힘 당 대표 대구경북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 5월 8일 조사에서 주호영 28.4, 나경원 16.2, 이준석 8.6%로 주호영 후보가 압도적 1위였지만, 5월 22일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거의 따라붙었고 지난 5일 조사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 1위에 오릅니다.

대구경북이 15년 만에 TK 출신 당 대표를 배출하는 대신에, 30대 당 대표를 선택한 겁니다.

이런 파격적 선택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첫째는 정권 교체에 대한 영남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나경원, 주호영 대표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본 겁니다.

둘째는 기존 정치에 대한 영남의 변화 요구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정리하면, 정권 교체와 정치 교체에 대한 영남의 열망이 0선의 30대 당수를 보수의 새 대표로 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수락 연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11일, 수락연설 :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서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입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TK 정치의 몰락, 초라한 전당대회 성적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를 당선시킨 일등 공신도 영남이라는 점에서 볼 때 TK 정치 자체의 약화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TK 정치가 아니라 오히려 기존 TK 정치인들의 약화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는 겁니다.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의원은 이번 당원투표에서 16.8% 득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팔공산만 다섯 번 올랐다는 공세 속에 완패를 당한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TK의 성적표는 처참합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재원 전 의원이 유일하게 당선돼 당 지도부에 입성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 여성과 젊은층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세대 교체 요구가 앞으로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런 분위기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서 지방권력 세대 교체론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섣불리 경계하고, 꼰대 식으로 가르치려고 들지 말자"라고 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같은 이준석 돌풍 속에 국민의힘 대구시당으로 2030세대의 온라인 입당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 질서를 지키려 하는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새 지도부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번 이준석 후보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이나 현역 의원의 밀실 공천에서 탈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실력주의 경쟁 방식을 아주 전면적으로 도입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경우에 파격적인 공천 방식에 대해서반발도 아마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과연 내년 지방선거가 우리 지역의 정치 구조를 바꿀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준석 바람이 불고 세대교체가 대세가 되려면 이준석 대표가 능력을 검증받고 공정한 경선 관리에 더해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민의힘 새 지도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의원은 어제 개인 SNS에 응당 풀어야 할 문제를 풀지 않으면 나중에 화를 입는다는 뜻의 당단부단 반수기란 (當斷不斷 反受其亂)이란 말을 인용하며 이준석 대표를 향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푼다는 자세로 이 난국을 돌파하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 복당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어제 KBS 라디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어제, KBS라디오 : "원칙적으로 제가 개인이 판단하기에는 홍준표 대표의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리원칙상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이런 것이야말로 저희가 최고위원회의를 두는 이유가 당의 최고결정기구에서 정치적인 논의를 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저는 저희가 오늘 첫 회의를 갖는데 이 문제를 어떤 분이 제기하실지 모르겠으나 충분히 논의한 후에 저희가 결정해서. 다만 제가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늦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홍 의원은 지난달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고 서울시당이 이를 만장일치로 승인해, 복당까지는 이제 최고위원회의 의결만 남은 상태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주자들이 대구경북에서 조직망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지난 12일 대구와 경북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대구 민주평화광장에는 20명에 이르는 광역,기초의원 등 2백여 명이 합류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이낙연 전 총리 지지모임인 '더 숲'도 대구본부와 경북본부 출범식을 잇따라 열고 세력확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7(대구)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