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특검에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토해달라”

입력 2021.06.15 (21:16) 수정 2021.06.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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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팀을 만난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이하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특검 사무실에서 이현주 특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공개 안 된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위원장은 “특검도 필요성이 생기면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줬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는 입수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확약을 하기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과 세월호 참사 관련 청와대 대응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당시 전반적인 청와대 상황을 기록한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특검은 또 유족들에게 특검 출범 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대검찰청 등 관계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검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앞으로 모인 증거를 검증하고 분석해 대인 조사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유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다음 달 11일 종료되는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특검도 필요하면 (연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이 특검은 60일 내 과제 완수가 목표라서 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아직은 특검에 기대가 더 큰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특검 목적에 정해진 사건 외에도 그동안 부실 수사 의혹들이 밝혀져 전반적인 수사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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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 특검에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토해달라”
    • 입력 2021-06-15 21:16:17
    • 수정2021-06-15 21:19:39
    사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팀을 만난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이하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특검 사무실에서 이현주 특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공개 안 된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위원장은 “특검도 필요성이 생기면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줬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는 입수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확약을 하기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과 세월호 참사 관련 청와대 대응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당시 전반적인 청와대 상황을 기록한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특검은 또 유족들에게 특검 출범 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대검찰청 등 관계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검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앞으로 모인 증거를 검증하고 분석해 대인 조사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유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다음 달 11일 종료되는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특검도 필요하면 (연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이 특검은 60일 내 과제 완수가 목표라서 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아직은 특검에 기대가 더 큰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특검 목적에 정해진 사건 외에도 그동안 부실 수사 의혹들이 밝혀져 전반적인 수사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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