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씨티은행 CEO ‘희망퇴직’ 첫 언급

입력 2021.06.16 (10:00) 수정 2021.06.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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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금융 부문의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은행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직원들의 걱정과 염려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매각에 따른 전적, 자발적 희망퇴직, 행내 재배치를 통해 직원들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이 성사될 경우 인수한 회사로 옮기거나, 씨티은행 ‘기업금융’ 부문으로의 재배치, 자발적 희망퇴직 등 직원들에게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유 행장은 또, “매각에 있어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현재까지 고용 승계가 없는 자산 매각 방식은 검토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행장이 ‘CEO 메시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언급한 것은 그동안 매각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높은 인건비 문제를 일부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6월 현재 씨티은행 전체 직원의 평균 연령은 만 46.5세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크게 높은 편이며, 지난해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1억 1천2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씨티은행은 2012년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평균 36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199명이 퇴사했습니다.

2014년에는 근속연수에 따라 36∼60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자 650명이 은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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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 추진’ 씨티은행 CEO ‘희망퇴직’ 첫 언급
    • 입력 2021-06-16 10:00:04
    • 수정2021-06-16 10:08:44
    경제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의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은행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직원들의 걱정과 염려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매각에 따른 전적, 자발적 희망퇴직, 행내 재배치를 통해 직원들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이 성사될 경우 인수한 회사로 옮기거나, 씨티은행 ‘기업금융’ 부문으로의 재배치, 자발적 희망퇴직 등 직원들에게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유 행장은 또, “매각에 있어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현재까지 고용 승계가 없는 자산 매각 방식은 검토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행장이 ‘CEO 메시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언급한 것은 그동안 매각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높은 인건비 문제를 일부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6월 현재 씨티은행 전체 직원의 평균 연령은 만 46.5세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크게 높은 편이며, 지난해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1억 1천2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씨티은행은 2012년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평균 36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199명이 퇴사했습니다.

2014년에는 근속연수에 따라 36∼60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자 650명이 은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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