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매 화장품 절반서 불임·암 유발 독성물질 검출”

입력 2021.06.16 (10:28) 수정 2021.06.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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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팔리는 화장품의 절반에서 불임이나 암을 유발하는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됐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미 노터데임대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마스카라와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230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PFAS가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 보고서를 최근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 레터스’에 게재했습니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 파운데이션과 눈 화장품의 56%, 립스틱의 48%, 마스카라의 47%에서 PFAS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생활방수 기능이 있는 마스카라 제품군의 82%에서 검출됐습니다.

연구팀은 로레알, 클리니크, 메이블린, 에스티로더, 스매시박스 등의 브랜드를 조사대상으로 했으나, 어느 브랜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프라이팬 코팅제 등에 쓰이는 PFAS는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이 쉽게 스며들지 않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불화화합물이 분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체내에 오래 남아 생식기능 저하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 상원 초당파그룹은 PFAS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 의회는 PFAS와 관련한 전국적인 음용수 기준 제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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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판매 화장품 절반서 불임·암 유발 독성물질 검출”
    • 입력 2021-06-16 10:28:09
    • 수정2021-06-16 10:34:10
    국제
북미에서 팔리는 화장품의 절반에서 불임이나 암을 유발하는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됐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미 노터데임대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마스카라와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230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PFAS가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 보고서를 최근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 레터스’에 게재했습니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 파운데이션과 눈 화장품의 56%, 립스틱의 48%, 마스카라의 47%에서 PFAS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생활방수 기능이 있는 마스카라 제품군의 82%에서 검출됐습니다.

연구팀은 로레알, 클리니크, 메이블린, 에스티로더, 스매시박스 등의 브랜드를 조사대상으로 했으나, 어느 브랜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프라이팬 코팅제 등에 쓰이는 PFAS는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이 쉽게 스며들지 않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불화화합물이 분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체내에 오래 남아 생식기능 저하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 상원 초당파그룹은 PFAS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 의회는 PFAS와 관련한 전국적인 음용수 기준 제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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