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21.06.16 (12:10) 수정 2021.06.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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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실제 철거 공사를 한 업체 관계자에 이어 시공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모양새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설본부와 서버 보관실 등 2곳이 대상입니다.

경찰은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철거 공사와 관련해 어떤 지시를 했는지, 철거 업체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앞서 철거 현장의 굴착기 운전사는 현대산업개발 측이 공사장에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물을 많이 뿌리라는 요구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운전사 진술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맡긴 일반건축물 철거 사업이 다시 '백솔'로 재하도급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7명의 사상자를 낸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 관리를 소홀히 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을 입건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입니다.

한편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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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 입력 2021-06-16 12:10:16
    • 수정2021-06-16 12:42:31
    뉴스 12
[앵커]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실제 철거 공사를 한 업체 관계자에 이어 시공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모양새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설본부와 서버 보관실 등 2곳이 대상입니다.

경찰은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철거 공사와 관련해 어떤 지시를 했는지, 철거 업체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앞서 철거 현장의 굴착기 운전사는 현대산업개발 측이 공사장에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물을 많이 뿌리라는 요구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운전사 진술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맡긴 일반건축물 철거 사업이 다시 '백솔'로 재하도급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7명의 사상자를 낸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 관리를 소홀히 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을 입건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입니다.

한편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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