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인력 연말까지 투입”…과로사 대책 타결 임박

입력 2021.06.16 (12:12) 수정 2021.06.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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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 대책이 담긴 1차 사회적 합의를 지키라며 전면 파업에 들어간 택배노조가, 서울 여의도에서 1박2일 밤샘 투쟁을 벌였습니다.

1차 합의의 이행 시기 등 2차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모인 사회적 합의 기구는 오늘 합의안 타결을 목표로 논의를 계속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정본부..."]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분류 수수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사흘째 점거 농성에 벌이고 있는 우체국 택배 노조.

전국의 택배 노조원 수 천여 명은 여의도에 모여 밤을 새웠습니다.

오늘까지 진행되는 택배 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논의에 맞춘 1박 2일 투쟁입니다.

택배노조는 분류 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한 1차 사회적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8일 2차 합의가 결렬됐던 사회적 합의 기구는 어제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분류 인력 투입 문제는 노사가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오는 9월까지 분류 인력 기준의 절반을, 연말까지는 100%를 투입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조 위원장 : "분류인력의 투입 시기와 관련해 노동조합이 수용 가능할만한 제안이 도출됐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

최근 정부는 택배 기사의 적정 근로시간이 일주일 60시간이라는 연구 용역 결과를 내놨습니다.

여기에 택배노조는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배송 물량과 월 수입이 줄어든다며 수수료 인상 같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에서 중재안을 제시했는데, 택배 노사는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합의문 문구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2차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결렬될 경우 택배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배송 차질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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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 인력 연말까지 투입”…과로사 대책 타결 임박
    • 입력 2021-06-16 12:12:44
    • 수정2021-06-16 12: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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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 대책이 담긴 1차 사회적 합의를 지키라며 전면 파업에 들어간 택배노조가, 서울 여의도에서 1박2일 밤샘 투쟁을 벌였습니다.

1차 합의의 이행 시기 등 2차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모인 사회적 합의 기구는 오늘 합의안 타결을 목표로 논의를 계속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정본부..."]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분류 수수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사흘째 점거 농성에 벌이고 있는 우체국 택배 노조.

전국의 택배 노조원 수 천여 명은 여의도에 모여 밤을 새웠습니다.

오늘까지 진행되는 택배 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논의에 맞춘 1박 2일 투쟁입니다.

택배노조는 분류 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한 1차 사회적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8일 2차 합의가 결렬됐던 사회적 합의 기구는 어제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분류 인력 투입 문제는 노사가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오는 9월까지 분류 인력 기준의 절반을, 연말까지는 100%를 투입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조 위원장 : "분류인력의 투입 시기와 관련해 노동조합이 수용 가능할만한 제안이 도출됐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

최근 정부는 택배 기사의 적정 근로시간이 일주일 60시간이라는 연구 용역 결과를 내놨습니다.

여기에 택배노조는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배송 물량과 월 수입이 줄어든다며 수수료 인상 같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에서 중재안을 제시했는데, 택배 노사는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합의문 문구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2차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결렬될 경우 택배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배송 차질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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