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이원영, 송영길 ‘원자로·핵융합 발전’ 연설 반박… “잘못된 해결책”

입력 2021.06.16 (13:59) 수정 2021.06.16 (14: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 직후,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16일) 오전 송 대표의 연설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송 대표가 언급한 평균기온 상승 제한과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은 깊이 동의하지만, 해결책의 초점이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양이 의원은 송 대표가 언급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핵융합발전 상용화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 효과는 아직 검증된 내용이 없다”며 “실현 가능성이 불분명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제한의 골든타임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이미 명확하게 증명된 만큼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량 감소는 기후변화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이 의원은 “내 집 앞에 원전 입지를 반대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권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잘못된 시장 신호로 혼란을 야기하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송영길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충을 주요 국정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만으론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고 상당 기간 수소와 원자력, 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송 대표는 이에 따라 SMR이 효과적 에너지 수단이라 강조하면서, 2050년까지 한국이 핵융합발전 상용화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양이원영, 송영길 ‘원자로·핵융합 발전’ 연설 반박… “잘못된 해결책”
    • 입력 2021-06-16 13:59:05
    • 수정2021-06-16 14:06:30
    정치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 직후,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16일) 오전 송 대표의 연설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송 대표가 언급한 평균기온 상승 제한과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은 깊이 동의하지만, 해결책의 초점이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양이 의원은 송 대표가 언급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핵융합발전 상용화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 효과는 아직 검증된 내용이 없다”며 “실현 가능성이 불분명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제한의 골든타임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이미 명확하게 증명된 만큼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량 감소는 기후변화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이 의원은 “내 집 앞에 원전 입지를 반대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권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잘못된 시장 신호로 혼란을 야기하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송영길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충을 주요 국정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만으론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고 상당 기간 수소와 원자력, 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송 대표는 이에 따라 SMR이 효과적 에너지 수단이라 강조하면서, 2050년까지 한국이 핵융합발전 상용화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