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었지만, 시장 전망에는 밑돌아

입력 2021.06.16 (18:05) 수정 2021.06.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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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중국이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에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16일) 5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달에 기록한 증가율 9.8%는 물론,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0%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5월 소매판매는 3조5천94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4% 증가했지만, 역시 전달에 기록했던 증가율 17.7%보다 낮았고, 시장 전망치 13.6%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는 19조3천917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습니다.

다만, 4월까지 기록했던 증가율 19.9%, 시장 전망치 16.9%보다는 증가율이 낮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고용 안정을 최우선 경제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5월 도시 실업률은 5.0%로 전달의 5.1%보다 0.1%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경제 회복은 소비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중공업, 부동산, 수출이 견인해왔기에 지속 가능한 성장은 관건은 소비"라며 "소비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최근 연휴(단오절) 기간 소비 규모는 여전히 소비자들이 소비를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8.3%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3분기, 4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각각 8%, 6.2%, 5%를 나타내 연간으로는 8.5%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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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5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었지만, 시장 전망에는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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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16 18:09:29
    국제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중국이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에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16일) 5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달에 기록한 증가율 9.8%는 물론,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0%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5월 소매판매는 3조5천94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4% 증가했지만, 역시 전달에 기록했던 증가율 17.7%보다 낮았고, 시장 전망치 13.6%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는 19조3천917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습니다.

다만, 4월까지 기록했던 증가율 19.9%, 시장 전망치 16.9%보다는 증가율이 낮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고용 안정을 최우선 경제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5월 도시 실업률은 5.0%로 전달의 5.1%보다 0.1%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경제 회복은 소비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중공업, 부동산, 수출이 견인해왔기에 지속 가능한 성장은 관건은 소비"라며 "소비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최근 연휴(단오절) 기간 소비 규모는 여전히 소비자들이 소비를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8.3%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3분기, 4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각각 8%, 6.2%, 5%를 나타내 연간으로는 8.5%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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