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수술실 CCTV법 숙성 필요”…홍준표·김남국 가세

입력 2021.06.16 (19:05) 수정 2021.06.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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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수술실 CCTV 설치법’ 협조를 압박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야당을 악으로 밀어붙이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법안에 대한) 찬반을 지금 언급하기보다는 좀 더 숙성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선악 논리로 법안에 접근하고 있다”며 “입법 내용을 찬성하면 선, 반대하면 악이라는 식으로 야당을 대하는 방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SNS를 통해 이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를 반대한다고 ‘특권소수층 옹호’라고 공격하는 이 지사를 보고 그 무대포(막무가내)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과거 테러방지법을 반대한 민주당은 테러옹호당이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어제 SNS에 ‘이준석 대표님의 수술실 CCTV 유보 입장 실망’이라는 글을 올리고, CCTV법에 대해 사회적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 이 대표를 겨냥해 “실망스러운 답변이다.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역시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기본적으로 논박할 때는 상대방의 핵심 주장과 그에 대한 논거를 가지고 따져야 한다”면서 “이 대표가 공유한 이 지사 글 어느 부분이 ‘수술실 CCTV에 신중하자는 입장을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고 받아친 것’이냐. 그야말로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라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 대표적인 청년정치 실패 사례로 남게 될 수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조국 수호대를 자처해 공천받아 문재인 정권의 각종 내로남불과 독선, 오만과 위선을 옹호하며 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이 김남국 의원께서 생각하는 성공적인 청년 정치인가요?”라며 “저 또한 청년 정치인의 한 사람입니다만 김 의원의 사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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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수술실 CCTV법 숙성 필요”…홍준표·김남국 가세
    • 입력 2021-06-16 19:05:41
    • 수정2021-06-16 19:27:45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수술실 CCTV 설치법’ 협조를 압박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야당을 악으로 밀어붙이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법안에 대한) 찬반을 지금 언급하기보다는 좀 더 숙성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선악 논리로 법안에 접근하고 있다”며 “입법 내용을 찬성하면 선, 반대하면 악이라는 식으로 야당을 대하는 방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SNS를 통해 이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를 반대한다고 ‘특권소수층 옹호’라고 공격하는 이 지사를 보고 그 무대포(막무가내)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과거 테러방지법을 반대한 민주당은 테러옹호당이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어제 SNS에 ‘이준석 대표님의 수술실 CCTV 유보 입장 실망’이라는 글을 올리고, CCTV법에 대해 사회적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 이 대표를 겨냥해 “실망스러운 답변이다.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역시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기본적으로 논박할 때는 상대방의 핵심 주장과 그에 대한 논거를 가지고 따져야 한다”면서 “이 대표가 공유한 이 지사 글 어느 부분이 ‘수술실 CCTV에 신중하자는 입장을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고 받아친 것’이냐. 그야말로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라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 대표적인 청년정치 실패 사례로 남게 될 수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조국 수호대를 자처해 공천받아 문재인 정권의 각종 내로남불과 독선, 오만과 위선을 옹호하며 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이 김남국 의원께서 생각하는 성공적인 청년 정치인가요?”라며 “저 또한 청년 정치인의 한 사람입니다만 김 의원의 사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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