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담벼락 무너져 노동자 사망…사고 잇따라

입력 2021.06.16 (19:22) 수정 2021.06.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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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의 한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 도중 근처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1명이 깔려 숨졌습니다.

화성에서는 철골 자재가 쓰러지면서 40대 노동자가 크게 다쳤고, 인천에서도 전기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벼락이 뚝 끊긴채 무너져 있습니다.

시멘트 벽돌이 옆으로 쏟아져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 도중 바로 옆 건물의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바닥에 자갈 까는 작업을 하고 있던 55살 A씨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앰뷸런스 와서 사람 실어가는 것만 봤죠. 이쪽 벽이 무너져서 덮쳐버렸으니...위험하잖아요 (벽이) 몇십년 넘었는데."]

어제 저녁 9시쯤 경기도 화성의 철골 제조 공장에서는 3톤짜리 자재가 옆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하고 있던 45살 협력업체 노동자가 쓰러진 자재에 부딪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동료 노동자/음성변조 : "전날에도 (저녁) 9시 30분까지 야간(작업)을 했고, 9시 30분까지 야간 작업을 하는데 밥을 안 먹고 한다는 거야. 중공업들의 실태입니다. 이게. 하도급 업자들한테 부당하게 전가되는..."]

인천에서는 상가 신축 공사 현장의 지하 3층에서 전기 관련 작업을 하던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감전사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이창준 유성주/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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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현장 담벼락 무너져 노동자 사망…사고 잇따라
    • 입력 2021-06-16 19:22:23
    • 수정2021-06-16 19: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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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의 한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 도중 근처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1명이 깔려 숨졌습니다.

화성에서는 철골 자재가 쓰러지면서 40대 노동자가 크게 다쳤고, 인천에서도 전기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벼락이 뚝 끊긴채 무너져 있습니다.

시멘트 벽돌이 옆으로 쏟아져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 도중 바로 옆 건물의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바닥에 자갈 까는 작업을 하고 있던 55살 A씨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앰뷸런스 와서 사람 실어가는 것만 봤죠. 이쪽 벽이 무너져서 덮쳐버렸으니...위험하잖아요 (벽이) 몇십년 넘었는데."]

어제 저녁 9시쯤 경기도 화성의 철골 제조 공장에서는 3톤짜리 자재가 옆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하고 있던 45살 협력업체 노동자가 쓰러진 자재에 부딪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동료 노동자/음성변조 : "전날에도 (저녁) 9시 30분까지 야간(작업)을 했고, 9시 30분까지 야간 작업을 하는데 밥을 안 먹고 한다는 거야. 중공업들의 실태입니다. 이게. 하도급 업자들한테 부당하게 전가되는..."]

인천에서는 상가 신축 공사 현장의 지하 3층에서 전기 관련 작업을 하던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감전사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이창준 유성주/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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