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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엔 없고 리셀샵에만 있는 초고가 시계? 수입사 대표가 빼돌려
입력 2021.06.16 (19:24) 수정 2021.06.16 (19:35)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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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수입 상표 시계 가운데 정식 매장에서는 돈을 내도 좀처럼 살 수 없는 초고가 제품이 있는데요.

알고 보니 시계를 못 사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수입사 대표가 소비자들 몰래 다른 거래상에게 웃돈을 받고 팔아넘겨 온 사실이 KBS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초고가 시계는 1년에 천 개 남짓 수입되는데 정식 매장에서도 좀처럼 제품을 팔지 않습니다.

[매장 관계자 : "물건만 있으면 구매는 가능하신 거예요. 그런데 사실상 나와 있는 물건이 없죠."]

고가 중고 시계를 사고 파는 이른바 리셀샵 사이트...

매장에서는 안 파는 제품을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습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제보자는 수입사 대표가 일부 제품을 이 리셀샵에 넘겨 왔다고 말합니다.

대표가 직접 매장에서 결제한 뒤 웃돈을 받고 재판매했다는 겁니다.

[내부 제보자/음성변조 : "직원들에게 '시계를 팔지 마라' 하신 후에 자기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처음에는 500만 원 정도 차액을 얻었다고 알고 있다가, 이게 점점 늘어나서..."]

수입사 대표가 매장 직원과 나눈 문자메시지에서도 이런 정황이 확인됩니다.

직원이 리셀샵에서 제품을 가지러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자, 대표는 '주면 된다'라고 답합니다.

이런 식으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시계를 90개 가까이 팔아왔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입니다.

리셀샵의 대표도 이런 사실을 인정합니다.

[리셀샵 대표 : "프리미엄(웃돈)이라고 할 수 없는 미미한 수준으로 가격을 드렸어요. 회사 브랜드를 그렇게 해서라도 살리고 싶었나 보죠."]

매장에서도 못 구하다보니 시계 가격은 더 오르고, 그럴수록 수입사 대표는 이익을 더 취할 수 있습니다.

[송준호/법무법인 현성 변호사 : "상법상 이사의 자기거래를 위반했다라고 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그 시계를 얻기 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취재팀은 대표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유용규/영상편집:위강해
  • 매장엔 없고 리셀샵에만 있는 초고가 시계? 수입사 대표가 빼돌려
    • 입력 2021-06-16 19:24:20
    • 수정2021-06-16 19:35:12
    뉴스 7
[앵커]

유명 수입 상표 시계 가운데 정식 매장에서는 돈을 내도 좀처럼 살 수 없는 초고가 제품이 있는데요.

알고 보니 시계를 못 사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수입사 대표가 소비자들 몰래 다른 거래상에게 웃돈을 받고 팔아넘겨 온 사실이 KBS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초고가 시계는 1년에 천 개 남짓 수입되는데 정식 매장에서도 좀처럼 제품을 팔지 않습니다.

[매장 관계자 : "물건만 있으면 구매는 가능하신 거예요. 그런데 사실상 나와 있는 물건이 없죠."]

고가 중고 시계를 사고 파는 이른바 리셀샵 사이트...

매장에서는 안 파는 제품을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습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제보자는 수입사 대표가 일부 제품을 이 리셀샵에 넘겨 왔다고 말합니다.

대표가 직접 매장에서 결제한 뒤 웃돈을 받고 재판매했다는 겁니다.

[내부 제보자/음성변조 : "직원들에게 '시계를 팔지 마라' 하신 후에 자기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처음에는 500만 원 정도 차액을 얻었다고 알고 있다가, 이게 점점 늘어나서..."]

수입사 대표가 매장 직원과 나눈 문자메시지에서도 이런 정황이 확인됩니다.

직원이 리셀샵에서 제품을 가지러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자, 대표는 '주면 된다'라고 답합니다.

이런 식으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시계를 90개 가까이 팔아왔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입니다.

리셀샵의 대표도 이런 사실을 인정합니다.

[리셀샵 대표 : "프리미엄(웃돈)이라고 할 수 없는 미미한 수준으로 가격을 드렸어요. 회사 브랜드를 그렇게 해서라도 살리고 싶었나 보죠."]

매장에서도 못 구하다보니 시계 가격은 더 오르고, 그럴수록 수입사 대표는 이익을 더 취할 수 있습니다.

[송준호/법무법인 현성 변호사 : "상법상 이사의 자기거래를 위반했다라고 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그 시계를 얻기 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취재팀은 대표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유용규/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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