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스페인과 트래블버블 검토…7월부터 단체관광 희망”

입력 2021.06.16 (20:29) 수정 2021.06.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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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한국과 스페인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로, 황 장관은 스페인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방역당국 간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런 방침을 전했습니다.

황 장관은 “스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방역 우수국가 10여개 나라에 대해 입국자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장관은 또 “스페인에서는 방탄소년단(BTS)도 인기가 있고, 한국 관광에 대한 수요 압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7월부터는 양국 간 단체관광도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황 장관은 “방역당국이 너무 신중하다”며 “이 기회를 실기하면 (관광 분야가) 산업적으로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국제 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뺏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황 장관은 이런 트래블 버블은 방역 안전성이 보장되는 국가에 한하는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황 장관은 ‘일본과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안전한 국가와 추진을 해야 하는데, 일본은 확진자 수가 많고 백신 접종이 저조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마드리드=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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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6 20:29:45
    • 수정2021-06-16 20:33:36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한국과 스페인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로, 황 장관은 스페인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방역당국 간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런 방침을 전했습니다.

황 장관은 “스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방역 우수국가 10여개 나라에 대해 입국자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장관은 또 “스페인에서는 방탄소년단(BTS)도 인기가 있고, 한국 관광에 대한 수요 압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7월부터는 양국 간 단체관광도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황 장관은 “방역당국이 너무 신중하다”며 “이 기회를 실기하면 (관광 분야가) 산업적으로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국제 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뺏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황 장관은 이런 트래블 버블은 방역 안전성이 보장되는 국가에 한하는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황 장관은 ‘일본과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안전한 국가와 추진을 해야 하는데, 일본은 확진자 수가 많고 백신 접종이 저조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마드리드=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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