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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일방 부지 개발 vs 보존…“도시개발 전환점 만들어야”
입력 2021.06.16 (21:56) 수정 2021.06.16 (22:02)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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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임동의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터를 두고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일단 공장 부지와 공장 건물 등이 근대문화유산 가치가 있는만큼 아파트 중심 개발은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도심에 자리한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옛 공장부지입니다.

1930년대 지어진 화력발전소와 고가 수조 등은 물론 1970년대 노동자들의 공장과 숙소 등 근현대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개발업체가 부지 매입을 추진하면서 아파트 중심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광주시는 이 부지가 갖고 있는 문화유산적 가치를 고려해 아파트 중심 개발은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시는 건축물 등 보존 범위는 물론 공공기여 방식 등을 정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이를 통보하고 사업자 결정에 따라 협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김재식/광주시 도시계획과장 : "지금 우리시에 얼마 남지 않은 제일 중요한 땅이거든요. 그래서 개발을 하더라도 시민들이 공감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

이를 위해서는 보존을 위한 가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과 함께 시민 공론화를 통해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천득염/한국학호남진흥원장 : "수많은 건축물들이 있는데 그 건축물들을 어떤 잣대로 잴 건가.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야 동의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져서."]

[함인선/광주시 총괄건축가 : "(공공기여 방식도) 과거처럼 공무원이나 시에서 정할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합의해서 무엇을 얻어낼 것인지에 대해 합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근현대사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전남, 일신방직 옛 공장부지가 사업성과 공공성의 대립, 인근 주민들의 개발 요구까지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어떤 밑그림으로 그려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승준
  • 전방·일방 부지 개발 vs 보존…“도시개발 전환점 만들어야”
    • 입력 2021-06-16 21:56:13
    • 수정2021-06-16 22:02:12
    뉴스9(광주)
[앵커]

광주 임동의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터를 두고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일단 공장 부지와 공장 건물 등이 근대문화유산 가치가 있는만큼 아파트 중심 개발은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도심에 자리한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옛 공장부지입니다.

1930년대 지어진 화력발전소와 고가 수조 등은 물론 1970년대 노동자들의 공장과 숙소 등 근현대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개발업체가 부지 매입을 추진하면서 아파트 중심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광주시는 이 부지가 갖고 있는 문화유산적 가치를 고려해 아파트 중심 개발은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시는 건축물 등 보존 범위는 물론 공공기여 방식 등을 정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이를 통보하고 사업자 결정에 따라 협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김재식/광주시 도시계획과장 : "지금 우리시에 얼마 남지 않은 제일 중요한 땅이거든요. 그래서 개발을 하더라도 시민들이 공감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

이를 위해서는 보존을 위한 가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과 함께 시민 공론화를 통해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천득염/한국학호남진흥원장 : "수많은 건축물들이 있는데 그 건축물들을 어떤 잣대로 잴 건가.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야 동의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져서."]

[함인선/광주시 총괄건축가 : "(공공기여 방식도) 과거처럼 공무원이나 시에서 정할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합의해서 무엇을 얻어낼 것인지에 대해 합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근현대사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전남, 일신방직 옛 공장부지가 사업성과 공공성의 대립, 인근 주민들의 개발 요구까지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어떤 밑그림으로 그려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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