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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살인범 2명’ 작년에 고소당했지만 그냥 종결…“감찰 착수”
입력 2021.06.16 (23:00) 취재K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갑내기 남성을 감금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들이, 이미 지난해 피해자 측에게서 상해죄로 고소당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피해자의 가족이 피해자를 대신해 대구 달성경찰서에 피의자들을 상해죄로 고소한 적이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고소 이후 피해자는 실제 지난해 11월 22일, 아버지와 함께 대구 달성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피의자들과 서울 영등포구에 3주 정도 함께 지내면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는 폭행당한 날짜 4개를 특정하기도 했습니다.

■ 영등포서 지난달 27일 사건 종결..."부실수사 여부 감찰"

대구 달성경찰서는 다음날 이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보냅니다. 하지만 영등포경찰서는 6개월만인 지난달 27일 증거불충분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사팀이 사건을 종결한지 17일만에 피해자는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고소 사건이 이번 범행의 동기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영등포 경찰서가 불송치 결정을 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서울경찰청이 당시 수사팀을 감찰하기로 했습니다.


■ 가해자 휴대전화에서 가혹행위 영상도 발견

경찰은 가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성적 묘사 등 가혹행위가 담긴 영상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서 사망 닷새 전부터 화장실에 피해자를 가둬두고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6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집에 함께 살고 있던 20살 안 모 씨와 김 모 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피해자가 영양실조와 저체중 상태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과 피해자의 손목에 남아 있던 결박 흔적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해자는 장애를 갖고 있었고, 사망 당시 몸무게는 34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지난해 10월 중순과 지난 4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오피스텔 살인범 2명’ 작년에 고소당했지만 그냥 종결…“감찰 착수”
    • 입력 2021-06-16 23:00:36
    취재K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갑내기 남성을 감금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들이, 이미 지난해 피해자 측에게서 상해죄로 고소당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피해자의 가족이 피해자를 대신해 대구 달성경찰서에 피의자들을 상해죄로 고소한 적이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고소 이후 피해자는 실제 지난해 11월 22일, 아버지와 함께 대구 달성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피의자들과 서울 영등포구에 3주 정도 함께 지내면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는 폭행당한 날짜 4개를 특정하기도 했습니다.

■ 영등포서 지난달 27일 사건 종결..."부실수사 여부 감찰"

대구 달성경찰서는 다음날 이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보냅니다. 하지만 영등포경찰서는 6개월만인 지난달 27일 증거불충분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사팀이 사건을 종결한지 17일만에 피해자는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고소 사건이 이번 범행의 동기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영등포 경찰서가 불송치 결정을 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서울경찰청이 당시 수사팀을 감찰하기로 했습니다.


■ 가해자 휴대전화에서 가혹행위 영상도 발견

경찰은 가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성적 묘사 등 가혹행위가 담긴 영상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서 사망 닷새 전부터 화장실에 피해자를 가둬두고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6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집에 함께 살고 있던 20살 안 모 씨와 김 모 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피해자가 영양실조와 저체중 상태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과 피해자의 손목에 남아 있던 결박 흔적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해자는 장애를 갖고 있었고, 사망 당시 몸무게는 34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지난해 10월 중순과 지난 4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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