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넘어 대재건…韓·스페인이 주인공”

입력 2021.06.17 (08:13) 수정 2021.06.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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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제 협력을 잘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인공이 되고 디지털·그린 경제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라며 “스페인과 한국이 먼저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 만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대해 “코로나를 넘어 대재건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스페인 곳곳에서 봉쇄령이 풀려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서 세계는 희망을 봤다”며 “백신 보급과 함께 일상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도 반등을 시작했다. 우리는 결국 코로나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위기 전 수준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고 친환경·저탄소 산업이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이며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미래차, 배터리, 수소경제 등에서 앞서있다”며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협력 시너지가 클 것이다.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의 양 끝에 위치했지만 서로 아끼고 협력하는 마음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될 것”이라며 “이제 다시 도전하자. 대륙과 해양을 이어 새로운 인류의 길을 개척하자”고 했습니다.

기업을 향해서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듯 양국 경제인도 최고의 파트너가 돼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고, 건설·인프라,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손을 잡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 고향 한국의 부산과 닮은 점이 너무나 많은 바르셀로나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은 스페인 국왕과 총리,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스페인 내 가장 권위 있는 경제 행사 중 하나로, 올해는 ‘대재건-기업·경제·정치에서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의 초청으로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바르셀로나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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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7 08:13:01
    • 수정2021-06-17 08:13:40
    정치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제 협력을 잘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인공이 되고 디지털·그린 경제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라며 “스페인과 한국이 먼저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 만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대해 “코로나를 넘어 대재건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스페인 곳곳에서 봉쇄령이 풀려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서 세계는 희망을 봤다”며 “백신 보급과 함께 일상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도 반등을 시작했다. 우리는 결국 코로나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위기 전 수준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고 친환경·저탄소 산업이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이며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미래차, 배터리, 수소경제 등에서 앞서있다”며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협력 시너지가 클 것이다.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의 양 끝에 위치했지만 서로 아끼고 협력하는 마음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될 것”이라며 “이제 다시 도전하자. 대륙과 해양을 이어 새로운 인류의 길을 개척하자”고 했습니다.

기업을 향해서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듯 양국 경제인도 최고의 파트너가 돼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고, 건설·인프라,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손을 잡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 고향 한국의 부산과 닮은 점이 너무나 많은 바르셀로나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은 스페인 국왕과 총리,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스페인 내 가장 권위 있는 경제 행사 중 하나로, 올해는 ‘대재건-기업·경제·정치에서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의 초청으로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바르셀로나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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