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격리면제 여행권역 추진

입력 2021.06.17 (09:44) 수정 2021.06.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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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스페인과 서로 격리를 면제해주는 여행 권역으로 정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EU 내 4대 경제강국인 스페인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 : "스페인과 한국은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우선 협력할 분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그린, 디지털 분야를 제시하고 MOU를 체결했습니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저탄소 산업 강국으로, 태양광, 풍력에너지, 전기차 산업 등에서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는 스페인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분야에 대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스페인은 설계에, 한국은 시공에 강점을 보여, 중동 지역 등에서 함께 수주한 사업이 현재까지 52건, 수주액은 162억 달러에 이르는데, 앞으로 제3국으로 진출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스페인은 또 코로나19 이후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게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 등으로 한국 관광 수요가 높은 상황인데,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 관광을 재개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마드리드·바르셀로나 공동취재단/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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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격리면제 여행권역 추진
    • 입력 2021-06-17 09:44:31
    • 수정2021-06-17 1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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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스페인과 서로 격리를 면제해주는 여행 권역으로 정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EU 내 4대 경제강국인 스페인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 : "스페인과 한국은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우선 협력할 분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그린, 디지털 분야를 제시하고 MOU를 체결했습니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저탄소 산업 강국으로, 태양광, 풍력에너지, 전기차 산업 등에서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는 스페인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분야에 대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스페인은 설계에, 한국은 시공에 강점을 보여, 중동 지역 등에서 함께 수주한 사업이 현재까지 52건, 수주액은 162억 달러에 이르는데, 앞으로 제3국으로 진출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스페인은 또 코로나19 이후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게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 등으로 한국 관광 수요가 높은 상황인데,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 관광을 재개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마드리드·바르셀로나 공동취재단/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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