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산불·가뭄에다 불볕더위까지…40도 ‘훌쩍’

입력 2021.06.17 (10:26) 수정 2021.06.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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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잇따르는 미국 서부에서 가뭄에다 최고 40도를 넘는 이상고온 현상이 겹치며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16일 “지글지글거리는 기온이 서부를 굽고 있다”면서 평소보다 8∼17도 이상 높은 기온이 이 일대 주민 4천만명에게 위험한 환경을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15일 최고기온이 41.7도까지 올라가며 세번째 사상 최고기록을 기록했는데, 6월에 사상 최고기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선 51.2도까지 상승하며 올해 들어 미국 본토에서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애리조나·유타 등의 주에서는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에다 이례적인 불볕더위가 더해져 산불이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남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텔레그래프 화재는 닷새째 지금까지 565㎢를 태우고 약 60%만 진화됐습니다.

WP는 지구 온난화로 상공에 열막이 형성되는 ‘열돔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움직이지 않아 이상 고온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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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서부, 산불·가뭄에다 불볕더위까지…40도 ‘훌쩍’
    • 입력 2021-06-17 10:26:51
    • 수정2021-06-17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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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잇따르는 미국 서부에서 가뭄에다 최고 40도를 넘는 이상고온 현상이 겹치며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16일 “지글지글거리는 기온이 서부를 굽고 있다”면서 평소보다 8∼17도 이상 높은 기온이 이 일대 주민 4천만명에게 위험한 환경을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15일 최고기온이 41.7도까지 올라가며 세번째 사상 최고기록을 기록했는데, 6월에 사상 최고기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선 51.2도까지 상승하며 올해 들어 미국 본토에서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애리조나·유타 등의 주에서는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에다 이례적인 불볕더위가 더해져 산불이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남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텔레그래프 화재는 닷새째 지금까지 565㎢를 태우고 약 60%만 진화됐습니다.

WP는 지구 온난화로 상공에 열막이 형성되는 ‘열돔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움직이지 않아 이상 고온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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