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에 ‘흰 고무신’까지 등장…백신 논란 질타

입력 2021.06.17 (10:34) 수정 2021.06.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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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대구시의 화이자 백신 구매논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대구시는 구매 예산 사용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하면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 구매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대구시.

시의회 시정질문에서는 '흰 고무신'이 등장했습니다.

[이진련/대구시의원 : "시장님, 시장님이 말씀하신 백신이 이 백신은 아니겠죠. 이렇게 희화화되고 있습니다. 이걸 제대로 아셔야 합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 도입 과정에서 대구시나 메티시티대구협의회 예산이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진련/대구시의원 :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이나 사업을 진행할 때 메디시티협의회의 판공비나 관련 비용이 하나도 다른 곳에 지불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셨습니까?"]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백신 도입 과정에서 사용된 예산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 감사도 기꺼이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시의회 행정 사무조사를 통해서 예산의 사용 여부를 낱낱이 밝혀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저희 집행부는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의회는 대구시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 매년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도 관리, 감독은 부실하다는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전경원/대구시의원 : "백신 도입과정에서 좀 더 세밀하고 면밀하게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려서 유감을 표명합니다."]

한편 권 시장은 백신 도입 과정에서 작성된 구매 의향서도 법적 검토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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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의회에 ‘흰 고무신’까지 등장…백신 논란 질타
    • 입력 2021-06-17 10:34:37
    • 수정2021-06-17 11:38:58
    930뉴스(대구)
[앵커]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대구시의 화이자 백신 구매논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대구시는 구매 예산 사용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하면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 구매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대구시.

시의회 시정질문에서는 '흰 고무신'이 등장했습니다.

[이진련/대구시의원 : "시장님, 시장님이 말씀하신 백신이 이 백신은 아니겠죠. 이렇게 희화화되고 있습니다. 이걸 제대로 아셔야 합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 도입 과정에서 대구시나 메티시티대구협의회 예산이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진련/대구시의원 :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이나 사업을 진행할 때 메디시티협의회의 판공비나 관련 비용이 하나도 다른 곳에 지불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셨습니까?"]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백신 도입 과정에서 사용된 예산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 감사도 기꺼이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시의회 행정 사무조사를 통해서 예산의 사용 여부를 낱낱이 밝혀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저희 집행부는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의회는 대구시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 매년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도 관리, 감독은 부실하다는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전경원/대구시의원 : "백신 도입과정에서 좀 더 세밀하고 면밀하게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려서 유감을 표명합니다."]

한편 권 시장은 백신 도입 과정에서 작성된 구매 의향서도 법적 검토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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