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지역 투기 의혹’ LH 강 사장 등 2명 구속 송치

입력 2021.06.17 (13:42) 수정 2021.06.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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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17일) 오후 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이른바 ‘LH 강 사장’으로 불린 강 모 씨(57)와 장 모 씨(43) 등 LH 직원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27일 내부 정보를 활용해 다른 전·현직 LH 직원 등과 함께 시흥시 과림동 토지 5천25㎡를 22억 5천만 원에 공동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장 씨는 지난해 2월 LH 인천본부 발령 뒤 해당 토지와 관련한 대외비 개발 정보를 입수해 강 씨에게 공유했고, 강 씨가 “기정사실이네”라는 답문을 보내는 등 내부 정보를 악용한 투기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같은 해 7월 해당 토지를 천여㎡ 가 약간 넘는 4개 필지로 분할했는데, 1천㎡ 이상 토지가 수용될 때 주는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받는 것)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강 씨는 왕버들 나무를 심기도 했는데 토지 보상 부서에 재직한 강 씨가 보상금을 많이 챙기려 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었습니다.

실제 이들이 산 땅은 이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토지가가 38억 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들이 매입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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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흥 지역 투기 의혹’ LH 강 사장 등 2명 구속 송치
    • 입력 2021-06-17 13:42:56
    • 수정2021-06-17 13:49:02
    사회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17일) 오후 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이른바 ‘LH 강 사장’으로 불린 강 모 씨(57)와 장 모 씨(43) 등 LH 직원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27일 내부 정보를 활용해 다른 전·현직 LH 직원 등과 함께 시흥시 과림동 토지 5천25㎡를 22억 5천만 원에 공동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장 씨는 지난해 2월 LH 인천본부 발령 뒤 해당 토지와 관련한 대외비 개발 정보를 입수해 강 씨에게 공유했고, 강 씨가 “기정사실이네”라는 답문을 보내는 등 내부 정보를 악용한 투기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같은 해 7월 해당 토지를 천여㎡ 가 약간 넘는 4개 필지로 분할했는데, 1천㎡ 이상 토지가 수용될 때 주는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받는 것)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강 씨는 왕버들 나무를 심기도 했는데 토지 보상 부서에 재직한 강 씨가 보상금을 많이 챙기려 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었습니다.

실제 이들이 산 땅은 이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토지가가 38억 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들이 매입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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