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타이완 상대 최대 규모 공중 무력 시위…美에 보내는 신호”

입력 2021.06.17 (14:07) 수정 2021.06.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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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타이완을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주요 7개국(G7)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문제를 언급하자 중국군은 지난 15일 총 28대의 군용기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출격시켜 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같은 규모는 타이완 국방부가 지난해 중국 군용기의 접근 상황을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라면서, 중국군은 이번에 무력 시위 범위를 타이완 동부해안까지 확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의 드렉 그로스먼 선임 연구원은 “중국군은 실전 같은 상황에서 훈련하라는 지도부의 지시에 맞춰 이번 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미국의 개입에 맞서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타이완 동부 해안에서의 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작전으로 중국군이 실전 대비를 향한 다음번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도 이번 시위가 미국에 보내는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자신들을 구조적 경쟁자로 여기는 미국에 맞서 주권과 안전, 이익 수호 능력을 과시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대만국방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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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7 14:07:45
    • 수정2021-06-17 14:09:22
    국제
중국군이 타이완을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주요 7개국(G7)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문제를 언급하자 중국군은 지난 15일 총 28대의 군용기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출격시켜 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같은 규모는 타이완 국방부가 지난해 중국 군용기의 접근 상황을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라면서, 중국군은 이번에 무력 시위 범위를 타이완 동부해안까지 확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의 드렉 그로스먼 선임 연구원은 “중국군은 실전 같은 상황에서 훈련하라는 지도부의 지시에 맞춰 이번 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미국의 개입에 맞서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타이완 동부 해안에서의 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작전으로 중국군이 실전 대비를 향한 다음번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도 이번 시위가 미국에 보내는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자신들을 구조적 경쟁자로 여기는 미국에 맞서 주권과 안전, 이익 수호 능력을 과시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대만국방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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