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통령 ‘브레이브걸스’ 육군에 여름 속옷 1만벌 기부…왜?

브레이브걸스 군부대 공연. 출처 : 국방TV

♬' 롤린' 영상 보고 올린 댓글 # 전쟁 때 이거 틀어주면 이김 # 대한민국 국군 피아 식별 기준은 '롤린' 후렴 안무를 출 수 있는가다

군인들의 열광적인 떼창과 재미있는 댓글 영상이 번지면서 4년 전 발표된 곡, <롤린>이 지난 3월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한 유튜버가 '롤린댓글 모음’이란 편집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2주 만에 이른바 '역주행'이 벌어진 겁니다.

하지만 군인들 사이에선 <롤린>은 인기곡이었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무명시절인 지난 4년 동안 국방TV의 '위문열차' 등의 군부대 공연을 계속 해 왔기 때문입니다.

차로 대여섯 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땅끝마을도 배로 왕복 12시간이 결리는 백령도도 그녀들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브레이브걸스가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6.25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해 땀 흘리는 장병들께 감사한다'며 17일(오늘) 육군 제5보병사단에 여름 속옷 1만 벌을 기부한 겁니다.

육군 제5보병사단은 한반도 중부 최전선을 방어하는 부대로, 2019년부터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통해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