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당명 변경’ 신경전 계속…이준석 “어떤 당원이 좋아하겠냐”

입력 2021.06.17 (14:38) 수정 2021.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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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합당을 논의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합당시 당명을 바꾸라는 국민의당 쪽 요구에 대해 ‘어떤 당원이 좋아하겠느냐’며, 이름을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 인터뷰에서, “오히려 정당 정책이나 당헌, 당규 변경은 필요하면 당연히 하겠다는 취지로 실무 협상을 한 적 있었지만, 당명 변경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장 바꿔 생각하면 이름을 바꾸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안 대표도 자신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일 주일 전에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를 하자마자 당명을 바꾼다고 하면 어떤 당원이 좋아하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다만 합당 자체에 대해서는 안 대표와 서로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하면 될 것이라며,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대표 역시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이 변해 내년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자는 데에는 양측에 어떤 이견도 없다”며, “이렇게 생각과 목표가 같은데 큰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건 통합과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는 당 대표의 나이가 아니라, 통합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혁신 의지와 실천 노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의힘도 잊지 말길 바란다”는 말로 이 대표를 겨냥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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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7 14:38:26
    • 수정2021-06-17 15:10:58
    정치
국민의당과 합당을 논의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합당시 당명을 바꾸라는 국민의당 쪽 요구에 대해 ‘어떤 당원이 좋아하겠느냐’며, 이름을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 인터뷰에서, “오히려 정당 정책이나 당헌, 당규 변경은 필요하면 당연히 하겠다는 취지로 실무 협상을 한 적 있었지만, 당명 변경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장 바꿔 생각하면 이름을 바꾸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안 대표도 자신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일 주일 전에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를 하자마자 당명을 바꾼다고 하면 어떤 당원이 좋아하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다만 합당 자체에 대해서는 안 대표와 서로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하면 될 것이라며,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대표 역시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이 변해 내년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자는 데에는 양측에 어떤 이견도 없다”며, “이렇게 생각과 목표가 같은데 큰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건 통합과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는 당 대표의 나이가 아니라, 통합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혁신 의지와 실천 노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의힘도 잊지 말길 바란다”는 말로 이 대표를 겨냥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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