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모집도 어렵다…비인기 종목 ‘존립’ 위기

입력 2021.06.17 (19:20) 수정 2021.06.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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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분야도 크게 위축됐는데요, 학교 운동부 선수 모집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비인기 종목의 경우 지원자가 거의 없어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릅니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의 조정팀 선수들입니다.

17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선수는 고작 3명에 불과합니다.

[김소영/대전체육중고 조정부 선수 : "조정에 많은 종목이 있는 데 선수가 없다 보니까 1인승밖에 못 타는 게 가장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나마 3명 모두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팀을 이어받을 선수가 필요하지만, 내년도 신입 선수를 아직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평석/대전체육중고 조정부 지도자 : "원래도 선수 수급이 힘든 데, 코로나19로 인해서 (다른) 학교 출입이 힘들어지면서 선수 발굴하는 데 더 힘이 듭니다."]

다른 종목들도 선수가 부족한 건 비슷합니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의 경우 롤러부는 2명, 한때 30명이 넘었던 레슬링부도 16명이 전부입니다.

육상 등 다른 종목도 지원자가 매년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줄면서 선수 발굴 기회가 줄어들었고, 야구와 축구, 골프 등 인기 종목 쏠림 현상으로 조정 등 비인기 종목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이종원/대전체육중고 체육부장 : "선수 모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권역별로 집중해서 선수 모집을 하고 훈련하면 훈련 성과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인 선수 부족에 시달리는 비인기 종목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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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모집도 어렵다…비인기 종목 ‘존립’ 위기
    • 입력 2021-06-17 19:20:28
    • 수정2021-06-17 19:52:57
    뉴스7(대전)
[앵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분야도 크게 위축됐는데요, 학교 운동부 선수 모집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비인기 종목의 경우 지원자가 거의 없어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릅니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의 조정팀 선수들입니다.

17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선수는 고작 3명에 불과합니다.

[김소영/대전체육중고 조정부 선수 : "조정에 많은 종목이 있는 데 선수가 없다 보니까 1인승밖에 못 타는 게 가장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나마 3명 모두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팀을 이어받을 선수가 필요하지만, 내년도 신입 선수를 아직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평석/대전체육중고 조정부 지도자 : "원래도 선수 수급이 힘든 데, 코로나19로 인해서 (다른) 학교 출입이 힘들어지면서 선수 발굴하는 데 더 힘이 듭니다."]

다른 종목들도 선수가 부족한 건 비슷합니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의 경우 롤러부는 2명, 한때 30명이 넘었던 레슬링부도 16명이 전부입니다.

육상 등 다른 종목도 지원자가 매년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줄면서 선수 발굴 기회가 줄어들었고, 야구와 축구, 골프 등 인기 종목 쏠림 현상으로 조정 등 비인기 종목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이종원/대전체육중고 체육부장 : "선수 모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권역별로 집중해서 선수 모집을 하고 훈련하면 훈련 성과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인 선수 부족에 시달리는 비인기 종목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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