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에 첫 유인선 발사…‘우주 전쟁’ 본격화

입력 2021.06.17 (19:34) 수정 2021.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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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번 발사의 의미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 2, 1! 점화!"]

'신의 배'라는 뜻의 선저우 12호가 우주를 향해 솟아오릅니다.

안에는 3명의 비행사가 탑승했습니다.

지난 2003년 선저우 1호를 시작으로 벌써 일곱 번째 발사하는 유인우주선입니다.

하지만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적으로 오랜 기간 우주 비행사를 체류시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치밍/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 주임 보좌관 : "우주정거장 (건설) 단계의 첫 유인 비행 임무입니다. 우주 비행사의 장기 체류 검증, 재생환경 통제와 생명 유지, 물자 보급 등이 (목표입니다.)"]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진행중인데, 지난 4월 이미 우주정거장의 주요 생활 구간인 '톈허'를 보냈습니다.

지난달에는 식품과 장비 등을 실은 화물우주선도 톈허에 연결했습니다.

이번에 선저우 12호도 톈허와 도킹에 성공하면서 승무원 3명은 석 달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며 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리우보밍/우주 비행사 : "임무는 복잡함과 막중함에 있어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과 로봇 팔이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데 우리 모두 처음 해보는 일입니다."]

중국은 내년 말 우주정거장 완공을 목표로 유인우주선 등을 앞으로 8차례나 더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미국과의 우주 탐사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2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내부를 결집시키고 국가 위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 제작: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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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우주정거장에 첫 유인선 발사…‘우주 전쟁’ 본격화
    • 입력 2021-06-17 19:34:12
    • 수정2021-06-17 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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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번 발사의 의미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 2, 1! 점화!"]

'신의 배'라는 뜻의 선저우 12호가 우주를 향해 솟아오릅니다.

안에는 3명의 비행사가 탑승했습니다.

지난 2003년 선저우 1호를 시작으로 벌써 일곱 번째 발사하는 유인우주선입니다.

하지만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적으로 오랜 기간 우주 비행사를 체류시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치밍/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 주임 보좌관 : "우주정거장 (건설) 단계의 첫 유인 비행 임무입니다. 우주 비행사의 장기 체류 검증, 재생환경 통제와 생명 유지, 물자 보급 등이 (목표입니다.)"]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진행중인데, 지난 4월 이미 우주정거장의 주요 생활 구간인 '톈허'를 보냈습니다.

지난달에는 식품과 장비 등을 실은 화물우주선도 톈허에 연결했습니다.

이번에 선저우 12호도 톈허와 도킹에 성공하면서 승무원 3명은 석 달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며 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리우보밍/우주 비행사 : "임무는 복잡함과 막중함에 있어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과 로봇 팔이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데 우리 모두 처음 해보는 일입니다."]

중국은 내년 말 우주정거장 완공을 목표로 유인우주선 등을 앞으로 8차례나 더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미국과의 우주 탐사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2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내부를 결집시키고 국가 위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 제작: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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