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에 시간 걸릴 듯…이 시각 화재 현장

입력 2021.06.17 (21:06) 수정 2021.06.17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시각 이천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아 기자, 불길이 아직도 거세보입니다.

먼저!! 실종된 소방관, 소식이 들어왔나요?

[기자]

보시다시피 날이 저물었는데도 건물의 골조가 훤히 드러난 채 거센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건물 밖으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50대 김 모 소방관이 저 건물 지하에서 실종된 지 9시간이 넘어가고 있는 데요,

구조 소식은 안타깝게도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진화인력과 별개로 구조팀을 현장에 투입해 실종된 소방관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물류센터 안에 있는 가연물이 타고 있고 연기로 인해 가시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워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6시쯤에는 거센 불길이 건물 바깥으로 솟구치고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는 등 건물 붕괴 위험이 보이면서 구조인력 투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날이 저물면서 오히려 불길이 더 크게 번지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불길이 건물 밖에서도 뚜렷하게 보인 시점은 오후 6시쯤, 그러니까 진화작업을 한 지 12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외부에서는 불길이 보이지 않은 채 시커면 연기만 내뿜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가연성 물질들이 계속해서 타들어가면서 건물이 뜨거운 열기와 가스가 채워졌고 이 열기를 이기지 못하는 순간 맹렬히 타들어 가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flash over)'가 일어난 거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물류센터 건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불쏘시개가 된 건데요,

이 때문에 완전진화까지는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화재 진화에 시간이 걸리면서 쿠팡 측은 배송에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지역의 물류센터에 있는 제품을 최대한 대체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녁 무렵에 이곳 주변에 있는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대피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화에 시간 걸릴 듯…이 시각 화재 현장
    • 입력 2021-06-17 21:06:17
    • 수정2021-06-17 21:11:42
    뉴스 9
[앵커]

그럼 이 시각 이천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아 기자, 불길이 아직도 거세보입니다.

먼저!! 실종된 소방관, 소식이 들어왔나요?

[기자]

보시다시피 날이 저물었는데도 건물의 골조가 훤히 드러난 채 거센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건물 밖으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50대 김 모 소방관이 저 건물 지하에서 실종된 지 9시간이 넘어가고 있는 데요,

구조 소식은 안타깝게도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진화인력과 별개로 구조팀을 현장에 투입해 실종된 소방관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물류센터 안에 있는 가연물이 타고 있고 연기로 인해 가시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워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6시쯤에는 거센 불길이 건물 바깥으로 솟구치고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는 등 건물 붕괴 위험이 보이면서 구조인력 투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날이 저물면서 오히려 불길이 더 크게 번지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불길이 건물 밖에서도 뚜렷하게 보인 시점은 오후 6시쯤, 그러니까 진화작업을 한 지 12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외부에서는 불길이 보이지 않은 채 시커면 연기만 내뿜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가연성 물질들이 계속해서 타들어가면서 건물이 뜨거운 열기와 가스가 채워졌고 이 열기를 이기지 못하는 순간 맹렬히 타들어 가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flash over)'가 일어난 거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물류센터 건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불쏘시개가 된 건데요,

이 때문에 완전진화까지는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화재 진화에 시간이 걸리면서 쿠팡 측은 배송에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지역의 물류센터에 있는 제품을 최대한 대체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녁 무렵에 이곳 주변에 있는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대피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