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백신수급 고려한 순서”…교차접종 등 혼란 없나

입력 2021.06.17 (21:09) 수정 2021.06.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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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계획이 어떤 기준에 따른 건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우한솔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 기자, 접종 순서를 50대와 40대 이하, 이렇게 나눴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위험한 사람'을 먼저 접종하기로 한 원칙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 초에 요양병원, 시설에 계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접종했고, 60살 이상 고령자들이 이달까지 우선 접종을 받고 있죠.

그래픽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150여 명인데요.

나이별로 차이가 큽니다.

70대, 60대에서 특히 높고 50대도 16%나 되거든요.

그런데 40대부터는 5%대로 떨어지는데요.

그 밑으로는 연령별로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고 희망자 위주로 선착순 접종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언제 맞냐' 뿐 아니라, '어떤 백신을 맞는지'도 궁금한데 아직은 알 수 없나요?

[기자]

백신 수급에 맞춰서 계획을 짜겠다고 했는데, 정해진 건 없습니다.

50대는 어떤 백신을 맞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 이하, 만 18살에서 49살은 하나의 대상군으로 묶는다고 정부가 밝혔기 때문에, 하반기에 주로 들어오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경우엔 30살 미만에서 금지돼 있고, 어제(16일) 30대 초반에서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사례도 나왔기 때문에, 정부가 접종 연령을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 목표대로라면 석 달 동안 2,200만 명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들여오기로 확정된 물량,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다음 달 중에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4개 백신 천만 회분이 들어옵니다.

언제 얼만큼이 들어오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보통 한달 전쯤에 수급 일정이 확정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접종 세부 일정도 한꺼번에 발표가 안 되고 상반기 때처럼 조금씩 공개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달에 원래 아스트라제네카 83만 5천 회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었는데요.

다음 달 이후로 도입이 늦어지면서 1차와 2차를 다른 백신으로 맞는 교차 접종이 진행되게 됐습니다.

[앵커]

1차와 2차, 다른 백신 맞아도 괜찮은 건지 효과는 어떤지 궁금한데요?

[기자]

방역 당국은 해외 접종 상황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차 접종을 해도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스페인과 독일에서 관련 연구를 했는데, "면역 반응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영국이나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일부 연령층에 교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1, 2차 백신을 서로 다르게 맞아도 안전하고 면역효과가 높다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교차 접종이 강제는 아니고요.

1차 때처럼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싶다면 7월 넷째주까지 기다렸다가 그 이후에 맞으시면 됩니다.

[앵커]

이번 접종계획에서 빠진 대상이 임신부, 그리고 18살 안된 어린이, 청소년들입니다.

언제쯤 접종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에서 화이자 백신을 미국처럼 만 12살부터 맞아도 되는지 현재 검토하고 있고요.

임신부에 대해서도 미국은 접종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은경 청장은 "금기는 아니지만 권장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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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도·백신수급 고려한 순서”…교차접종 등 혼란 없나
    • 입력 2021-06-17 21:09:25
    • 수정2021-06-17 2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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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계획이 어떤 기준에 따른 건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우한솔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 기자, 접종 순서를 50대와 40대 이하, 이렇게 나눴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위험한 사람'을 먼저 접종하기로 한 원칙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 초에 요양병원, 시설에 계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접종했고, 60살 이상 고령자들이 이달까지 우선 접종을 받고 있죠.

그래픽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150여 명인데요.

나이별로 차이가 큽니다.

70대, 60대에서 특히 높고 50대도 16%나 되거든요.

그런데 40대부터는 5%대로 떨어지는데요.

그 밑으로는 연령별로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고 희망자 위주로 선착순 접종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언제 맞냐' 뿐 아니라, '어떤 백신을 맞는지'도 궁금한데 아직은 알 수 없나요?

[기자]

백신 수급에 맞춰서 계획을 짜겠다고 했는데, 정해진 건 없습니다.

50대는 어떤 백신을 맞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 이하, 만 18살에서 49살은 하나의 대상군으로 묶는다고 정부가 밝혔기 때문에, 하반기에 주로 들어오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경우엔 30살 미만에서 금지돼 있고, 어제(16일) 30대 초반에서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사례도 나왔기 때문에, 정부가 접종 연령을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 목표대로라면 석 달 동안 2,200만 명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들여오기로 확정된 물량,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다음 달 중에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4개 백신 천만 회분이 들어옵니다.

언제 얼만큼이 들어오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보통 한달 전쯤에 수급 일정이 확정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접종 세부 일정도 한꺼번에 발표가 안 되고 상반기 때처럼 조금씩 공개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달에 원래 아스트라제네카 83만 5천 회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었는데요.

다음 달 이후로 도입이 늦어지면서 1차와 2차를 다른 백신으로 맞는 교차 접종이 진행되게 됐습니다.

[앵커]

1차와 2차, 다른 백신 맞아도 괜찮은 건지 효과는 어떤지 궁금한데요?

[기자]

방역 당국은 해외 접종 상황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차 접종을 해도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스페인과 독일에서 관련 연구를 했는데, "면역 반응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영국이나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일부 연령층에 교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1, 2차 백신을 서로 다르게 맞아도 안전하고 면역효과가 높다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교차 접종이 강제는 아니고요.

1차 때처럼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싶다면 7월 넷째주까지 기다렸다가 그 이후에 맞으시면 됩니다.

[앵커]

이번 접종계획에서 빠진 대상이 임신부, 그리고 18살 안된 어린이, 청소년들입니다.

언제쯤 접종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에서 화이자 백신을 미국처럼 만 12살부터 맞아도 되는지 현재 검토하고 있고요.

임신부에 대해서도 미국은 접종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은경 청장은 "금기는 아니지만 권장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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